도심을 누비는 꽃사슴… 이 도시, '테마파크' 조성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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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누비는 꽃사슴… 이 도시, '테마파크' 조성 검토 중

위키트리 2025-02-28 10:2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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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가 도심을 누비는 꽃사슴 문제 해결을 위해 대규모 사슴 테마파크 조성을 검토 중이다. 일본 나라현 사슴 공원을 모델로 한 이 계획이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전남 순천시 용당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견된 사슴 떼. /뉴스1

순천시에 따르면 도심 곳곳에서 출몰하는 사슴으로 인해 로드킬 위험이 커지고, 시민들의 불편도 늘어나면서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시는 사슴과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사슴 테마파크 조성안을 고려하게 됐다.

나라현 사슴공원 / 오사카 INFO

일본 나라현의 사슴 공원은 1200마리의 사슴이 자유롭게 활동하며 관광객과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명소다. 순천시 역시 비슷한 형태의 공원을 조성할 경우 관광 활성화와 생태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단 사슴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선 여러 난관을 넘어야 한다. 우선, 사슴이 주로 서식하는 봉화산의 70%가 사유지여서 토지 소유주들과의 협의가 필수적이다. 또한, 공원을 관리하기 위한 울타리 설치 등 기반 시설 마련에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는 전문가 및 동물보호 단체의 자문을 받으며 신중히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도심 사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적의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단기 대책으로 2~3월 사슴의 주요 이동 경로와 봉화산 중턱에 건초를 공급해 사슴 이동을 제한하는 방안을 시행 중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용역을 통해 개체 수를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현재 봉화산 일대에는 약 60~70마리의 사슴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번식기를 지나면서 개체 수는 더욱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다.

현행법상 사슴은 가축으로 분류돼 있어 포획이나 사살이 금지돼 있다. 이에 순천시는 장기적으로 사슴을 '야생동물'로 지정한 뒤, 포획 후 중성화 수술을 통해 개체 수를 조절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순천 도심에 출몰하는 꽃사슴은 15~20년 전 조례동의 한 사슴농장에서 탈출한 개체들이 야생에서 증식한 결과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사슴과 공존하자는 의견과 함께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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