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경찰 고위직 승진…尹 옥중 보은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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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경찰 고위직 승진…尹 옥중 보은 인사”

이데일리 2025-02-28 09:4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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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시민단체 군인권센터가 최근 발표된 경찰 경무관 및 총경 인사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인사가 대거 포함돼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옥중 보은 인사’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군인권센터는 28일 성명을 통해 “경무관 승진 대상 중에는 12·3 내란 당시 서울경찰청 지휘부 소속이던 백남익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 백남익 총경, 서울경찰청 경무기획과장 김기종 총경이 포함돼 있다”며 “이들은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과 내란 당일 8층 상황실에서 국회 봉쇄를 위한 경력 운영에 지휘부로서 적극 가담한 내란 주요 종사자”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백 담당관과 김 과장은 내란 혐의 등으로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고발됐다.

앞서 경찰청은 경무관 승진 대상자와 총경 승진 대상자를 발표했는데 여기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인사가 포함되며 사실상 윤 대통령의 ‘옥중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랐다.

단체는 12·3 비상계엄 사태 뿐만 아니라 채 해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인물들도 이번 승진 인사에 대거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도와 대통령실과 국가수사본부 사이 가교 역할을 하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정당하게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수사 기록을 불법 탈취하는 데 역할을 한 박종현 경정도 총경으로 승진했다”며 “박 경정으로부터 수사 외압 관련 전화를 받은 뒤 노규호 경북청 수사부장에게 이를 전달한 이정철 총경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윤 대통령의 해결사 역할을 했으며 채 상병 수사외압에도 깊게 관여한 박현수 (당시)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은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키고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에 앉혔다”며 “이어 경무관, 총경 인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측근이나 내란 관여자들을 승진시킨 것으로 보아 일련의 인사는 명백한 윤 대통령의 ‘옥중인사’로 의심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러한 옥중 보은 인사를 끊어내기 위해 국가수사본부가 빠르게 내란 혐의를 받는 경찰들에 대한 수사를 할 것을 촉구했다. 단체는 “내란 당일 의심스러운 행보를 보인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을 압수수색해서 혐의를 입증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국가수사본부가 맥없이 손 놓고 있는 사이 내란 중요임무종사자들이 요직으로 승진하고 있다. 혹여라도 국가수사본부는 같은 경찰이란 이유로 제 식구 감싸기를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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