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메기 등장에도 크지 않은 기대감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새 메기 등장에도 크지 않은 기대감

데일리임팩트 2025-02-28 08:07:26 신고

3줄요약
이 기사는 2025년 2월28일 7시 유료콘텐츠사이트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영돈 넥스트레이드 경영전략본부장이 지난 7일 금융투자협회에서 대체거래소 도입에 따른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최태호 기자


금융당국이 대체거래소 도입에 따른 우리 증시의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넥스트레이드도 이런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실제 거래량 증가, 외국인 자금 유입 효과는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는 오는 2027년 3월까지 국내 증시 거래대금 10%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보다 확대된 거래시간, 저렴한 수수료, 다양한 주문방식 등을 무기로 증시 전체 거래량 증가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공식 자료에서도 대체거래소 도입에 따라 거래량 증가를 기대한다는 문구를 넣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한국거래소가 수수료 인하에 나서면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도 검토중”이라며 한국거래소와의 경쟁 의지도 전했다.


넥스트레이드에 사업 인가를 내준 금융당국도 대체거래소 출범에 따른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 접근성을 개선, 자본시장 선진화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사진=김민영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20일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공식 행사에서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투자자 선택이 큰폭으로 확대되고 거래 편의성 또한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에 대한 우리 시장의 매력도가 제고될 것이 자명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외국인 수급, 거래량 증가 측면에서 큰 효과가 없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사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TV에 “기존에도 정규장 외 시간대의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며 "(거래량의) 드라마틱한 변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규장이 아닌 시간외 시간대의 전체 거래량 및 거래대금 점유율은 2% 내외에 머물러 있다. 지난 3일부터 26일까지의 평균 거래량은 2.07%, 거래대금은 1.98%에 불과하다.


대체거래소가 내세운 저렴한 수수료도 글로벌 기관투자자에게는 새로울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은 이미 대량거래에서 증권사에게 할인된 수수료율을 적용 받는다”며 “수백억에서 수천억 규모의 주문을 넣는 대형 펀드들은 매매체결에 대해서는 전체 수수료가 2~3bp(베이시스포인트)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의 거래수수료 비교 / 출처=넥스트레이드


넥스트레이드의 즉시체결 주문 거래수수료는 0.182bp, 대기성 주문과 종가 및 대량·바스켓매매 거래수수료는 0.134bp다. 한국거래소의 거래수수료는 모든 주문에 일괄적으로 0.23bp를 적용하고 넥스트레이드가 20~40% 가량 저렴하다. 다만 실제 전체 거래 비용에서 거래소의 수수료의 비중이 작은데다가, 증권사들이 기관고객의 대량거래에서 요구하는 수수료도 낮아 실질적인 자금유입이 힘들다는 분석이다.


대체거래소의 완전 정착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대체거래소 도입 후 10년간 거래대금 비중이 1%를 넘지 못했다”며 “(국내의 대체거래소도) 도입 초기 시장 단위의 유의미한 거래대금 증가를 유발할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일본에는 지난 2000년 PTS라는 이름으로 10개 대체거래소를 설립됐다. 다만 대다수가 폐업, 현재는 3개만 남았다. 거래대금 비중은 출범 이후 10년간 1%대에 머물다, 2012년에야 5%를 처음으로 넘었다.


일본 대체거래소 거래 점유율 추이 / 출처=NH투자증권


시장은 대체거래소 도입보다는 내달 재개되는 공매도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3월31일부터 국내 증시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헤지가 안된다는 점이었는데 공매도가 재개되면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증시 참여가 늘어날 걸로 본다”며 “유동성 공급으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관계자도 “공매도 재개가 단기적으로는 방산, 조선 등 일부 섹터의 하방압력으로 작용 할 수는 있다”면서도 “지난해 증시 하락의 주된 원인은 외국인들의 이탈이었는데 공매도 시행에 따라 이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Copyright ⓒ 데일리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