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애플이 최근 새롭게 선보인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6e'에 대한 해외 IT 매체들의 리뷰가 공개됐다.
사실상 아이폰 SE 3의 후속 모델로 여겨지는 아이폰 16e는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 16에 준하는 성능을 갖췄음에도 128GB 기준 국내 판매 가격이 99만원으로 높게 책정되면서 소비자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이에 여러 IT 매체에서 실사용 후기를 내놓고 있는데, 먼저 더버지(The Verge)는 아이폰 16e가 신뢰할 수 있는 성능과 iOS의 익숙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48MP 카메라의 품질과 배터리 성능 개선은 구형 아이폰 사용자에게 적절한 업그레이드 옵션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단점으로는 울트라와이드 카메라가 없어 촬영 기능이 아쉽고, 맥세이프(MagSafe) 미탑재, 노치 디자인 유지, 아이폰 15 및 16 대비 부족한 가성비를 꼽았다.
테크크런치(TechCrunch) 역시 단일 후면 카메라와 맥세이프 지원 여부, 느린 무선 충전 속도를 단점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플래그십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에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지원한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하며, "다이내믹 아일랜드나 맥세이프가 필수적이지 않은 사용자에게 적합한 선택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와이어드(Wired)는 배터리 수명과 A18 칩셋의 성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맥세이프 미지원, 에어태그 추적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울트라 와이드밴드(UWB) 칩 미탑재, 경쟁 제품 대비 부족한 기능 등을 단점으로 꼽으며 "믿을 수 있는 아이폰이지만 가성비는 부족하다. 차라리 중고 아이폰 15 프로를 구매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혹평했다.
이 밖에 엔가젯(Engadget), 톰스가이드(Toms Guide) 등 대부분의 리뷰에서 아이폰 16e는 탄탄한 성능과 뛰어난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지만, 경쟁 제품 대비 부족한 기능과 높은 가격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결국 아이폰 16e는 보급형 아이폰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적절한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아이폰 16과의 가격 차이를 고려할 때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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