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9승의 최나연은 최근 서울 강남구 클럽디청담에서 열린 홈골프 버디 메이커 론칭 행사에 참석, 아마추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거리별 쇼트게임 방법을 전수했다.
최나연은 어프로치 및 쇼트게임은 클럽 헤드 무게를 이용하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핀까지 10m 거리의 쇼트게임에서는 공을 띄우기보다는 굴리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최나연은 “10m 거리에선 캐리 거리가 적고 많이 굴러야 홀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며 “3분의 1 지점에 공이 랜딩하고 나머지 3분의 2 구간은 굴러간다고 생각하라”고 말했다.
퍼터 기술력을 칩샷에 입힌다고 생각하면 쉽다. 최나연은 “웨지를 잡고 퍼트하듯 어드레스를 선 뒤 백스윙부터 다운스윙까지 손목을 쓰지않고 작게 스윙해야 한다”면서 “그러면 어깨와 양팔이 삼각형을 이루고 손과 클럽 헤드가 같이 움직여 정확한 10m 칩샷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목을 쓰지않아야 공의 방향이 벗어나지 않으면서 거리까지 맞출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핀까지 20m 거리를 남겼을 땐 반대다. 공을 굴리기보다는 띄워야 한다. 샷을 할 자리와 핀 사이에 벙커가 있을 수 있고, 그린에 내리막 경사 등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3분의 2 지점에 공을 떨어뜨린 뒤 3분의 1 구간은 부드럽게 굴러가게 만들어야 한다. 최나연은 “20m부터는 스윙이 커지기 때문에 손목을 조금 써야 한다”면서 “공 뒤로 헤드 무게가 떨어져야 탄도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가 강조하는 건 어드레스다. 최나연은 “굴리는 어프로치를 할 땐 공을 오른발 엄지발가락 앞에 놓으면 된다. 58도나 갭웨지를 잡았을 땐 공을 최소한 양발 중간에 둬야 한다”며 “공을 더 띄우고 스핀을 더 내고 싶으면 공을 더 왼쪽에 놓으면 된다. 20m 쇼트게임 땐 무게 중심도 양발에 각각 50대 50으로 놓고 풀스윙하듯 자연스럽게 어드레스를 서라”고 당부했다.
30m 쇼트게임은 투어 선수인 최나연조차도 어려운 거리다. 30m 거리에선 하체를 같이 써야 한다. 최나연은 “보통 팔로만 스윙해서 쇼트게임 실수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 뒤 “배꼽과 그립이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 풀스윙하듯 발목·무릎·골반·어깨가 같이 움직이고 체중 이동도 해줘야 그립 안에서 헤드가 움직이지 않고 견고한 타구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상체로만 공을 치면 손목을 과하게 사용하는 보상 동작으로 인해 오히려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부연했다.
특히 같은 거리를 갖고있는 웨지로 연습해야 쇼트게임 감각을 키우고 거리감각도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최나연은 “이런 방법으로 연습하면 쇼트게임만으로 스코어를 10타는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추천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