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독재자로 부른 트럼프, 이젠 "내가 그렇게 불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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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독재자로 부른 트럼프, 이젠 "내가 그렇게 불렀다고?"

이데일리 2025-02-28 06:56: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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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로 칭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내가 그런 말을 했다고 믿을 수 없다”며 자신의 발언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젤렌스키를 독재자라고 여전히 믿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내가 그렇게 말했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일하고 싶고 일할 것”이라며 “나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실제로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생각한다. 유럽국가들이 가진 것을 조금 원했기 때문에 내가 짜증이 났을 수는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의 지원이 대출 형태였지만 미국은 회수할 수 없는 지원을 제공했다고 거듭 주장해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이를 회수하기 위한 광물 협정을 요구하면서 지난 19일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적당히 성공한 코미디언인 젤렌스키가 미국을 설득해 3500억달러를 들여 이길 수 없는 전쟁을 벌였다”며 “선거 없는 독재자, 젤렌스키는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와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28일 오전 11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일 아침에 아주 좋은 회의가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존경심이 많고 나도 그를 존경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천연자원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미국이 안보보장의 대가로 얻는다는 기본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협정문 초안에 따르면, 협정문에는 미국-우크라이나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재건추자기금’이 창설하는 내용이 포함돼 우크라이나 정부가 모든 국유 천연자원 자산의 미래 현금의 50%를 기금에 기부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기금이 어느 정도로 규모로 설정될지 등 세부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문서는“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안 및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자금이 재투자되어 미래의 재정 분배를 다루는 기금 협정에서 마련될 것이라며 미국 정부는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우크라이나 개발을 위해 장기적인 재정적 약속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미국이 어떤 안보보장을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없다.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세부 협상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산업 및 건설 자재, 철합금, 귀금속 및 비철 금속, 일부 희토류 원소 등 유럽연합(EU)이 필수 광물로 지정한 34가지 광물 중 22가지를 매장하고 있다. 다만 매장 보유량과 사업성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광물, 희토류, 석유 및 가스 개발에 협력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파고, 파고, 또 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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