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하룡 기자] 박형준(사진 오른쪽) 부산광역시장이 주한 핀란드 대사를 만나 정보기술(IT) 분야의 비전을 공유하고, 부산·헬싱키 간 직항노선 개설과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부산시는 26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박 시장과 유리 예르비아호(왼쪽) 주한 핀란드 대사가 만나 부산·핀란드 간 상호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IT 강국 핀란드와의 교류가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를 추진 중인 부산에 많은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육성하고 지식서비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예르비아호 대사는 "한국과 핀란드는 오랜 우방국이며 양국 관계가 활발하게 진전되고 있다"며 "앞으로 부산과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미뤄지고 있는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개설이 조속히 추진되길 바란다"며 "핀란드는 북극항로 운항 경험이 풍부한 만큼, 부산이 핀란드의 북극항로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시는 북극항로 개척을 통해 글로벌 무역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관련 정책과 실현 과제를 찾고 있다.
한편 지난 시 정부 때도 잃어버린 '유라시안 로드' 회복을 위한 프로젝트가 제안됐었다. 역사적 실존, '장보고'가 활약하던 한반도 남해안과 동남아시아의 바닷길을 복구하자는 취지의 일명 '청해진 해상로드', 여기에 부산항을 기점으로 '북극 해상로드'까지 이어지는 '잃어버린 길', '사라진 길'을 다시 회복하자는 빅픽처, '유라시안 로드'가 회자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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