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내 혈소판으로 무릎 관절염 건강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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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내 혈소판으로 무릎 관절염 건강 돕는다

이데일리 2025-02-28 06:51: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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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병원 박범용 정형외과 전문의] 한파가 지나고 따스한 봄 날씨가 찾아오고 있다. 봄철 활발한 등산일정을 계획 중이라면 무릎 건강 또한 대비해야 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외부 충격을 흡수하던 연골이 점차 손상되고 마모되며 제 기능을 상실해 통증과 붓기, 강직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적 재생이 어려워 관절염 초중기 치료에 힘써야 한다.

관절염 초중기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그 중에서도 ‘연골주사’라 불리는 히알루론산 주사와 ‘뼈주사’로 불리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대표적이었다.

생생병원 박범용 정형외과 전문의


스테로이드 주사의 경우 즉각적인 통증 및 염증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지만 자칫 힘줄과 같은 부위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히알루론산 주사는 연골을 구성하는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주사해 관절 윤활을 돕고 내인성 히알루론의 생성을 촉진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즉각적인 효과보다는 3개월 후부터 점차적인 증상 완화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고 부작용 걱정은 덜며 즉각적인 통증 완화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주사치료가 나타났다. 지난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승인된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관절강내 주사(이하 PRP주사)’ 치료이다.

PRP주사치료는 환자 본인의 혈액을 30ml 채취하여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농축된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을 추출해 낸다. 농축된 혈소판에는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인 성장인자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를 관절염이 있는 무릎 관절강내에 주사하는 방식이다.

PRP주사에 포함된 성장인자는 △세포증식과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PDGF △염증 조절 및 연골 재생을 지원하는 TGF-β △신생 혈관 생성으로 회복을 가속화 시키는 VEGF, △조직 재생과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EGF, △연골 세포 생존과 증식을 지원하는 IGF14, △근골격계 조직 재생에 기여하는 FGF로 이루어져 관절염으로 손상된 조직 재생을 돕고 염증을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 PRP주사는 1년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었던 KL(Kellgren-Lawrence grade)2~3등급의 초중기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적용한다. 2~3주간격으로 3회 치료를 권장한다.

이 주사치료는 환자 본인의 혈액을 사용해 부작용, 면역거부 반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큰 장점이며 20분 내외로 치료가 가능해 외래 치료 후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도 보존적 치료와 함께 무릎 근력을 함께 강화시켜 점진적 연골손상을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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