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네이마르가 8년 만에 FC바르셀로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데이비스 온스테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을 통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공격수’에 대한 질문에 “물론이다. 한 명을 꼽자면 네이마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상황은 현재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산투스에서 성장해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을 거치며 세계 최고의 드리블러로 이름을 알렸다. 그런데 지난 시즌을 앞두고 돌연 유럽을 떠났다. 그의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었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를 손에 넣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었다. 이적료만 8,000만 유로(약 1,207억 원)였다. 네이마르가 알 힐랄에서 받은 연봉은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63억 원)였다.
그러나 네이마르의 활약이 저조했다. 알 힐랄 합류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우루과이와 A매치 도중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결국 알 힐랄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네이마르와 이별을 결심했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과 계약을 해지한 뒤 고향팀 산투스로 향했다. 영국 ‘더선’은 “산투스와 네이마르는 6개월 계약을 맺었다. 그의 주급은 3만 2,500만 파운드(약 5,887만 원)에 불과하다. 이는 그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받았던 금액보다 99% 적다”라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산투스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출전을 위해 그가 유럽 복귀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온스테인은 “네이마르의 꿈은 바르셀로나 복귀다. 구단과 그의 에이전트들 사이에서 이미 논의가 진행 중으로 안다.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네이마르의 에이전트 파니 자하비는 가까운 관계다. 자하비는 바르셀로나 감독 한지 플릭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네이마르의 가장 큰 동기부여는 2026 FIFA 월드컵 출전이다. 새롭게 단장한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동화 같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 이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다”라고 덧붙였다.
네이마르의 약 10년 커리어 중 정수는 바로 바르셀로나 시절일 것이다. 2013-14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활약했다. 특히 2014-15시즌은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MSN’을 결성해 트래블을 이끌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통산 기록은 186경기 105골 76도움. 그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우승 2회(2014-15,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2014-15), 코파 델 레이 우승 3회(2014-15, 2015-16, 2016-17) 등을 기록하며 유럽 최정상에 군림했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 복귀한다면 무려 8년 만에 ‘최고의 팀’에 돌아오는 것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