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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은 2만 2872가구로 전월(2만 1480가구) 대비 6.5% 증가했다. 준공후 미분양은 2023년 8월 늘어나기 시작해 18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2만가구를 웃돈 것은 2014년 7월 이후 10년 만이다.
부동산 업계는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대출 규제, 정국 불안정 등 영향으로 시장 심리 위축이 심화하며 악성 미분양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1만 8426가구로 전국 물량의 80.6%에 달한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지방 주택 수요가 줄고 선호도도 떨어지는 가운데, 공급과잉과 금융 규제 등 악재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충북이 403가구로 전월(281가구) 대비 43.4% 급증했고, 부산이 2268가구로 전월(1886가구) 대비 20.3% 증가했다. 아울러 대구가 3075가구로 전월 대비 15% 증가, 인천은 1707가구로 전월(1546가구) 대비 10.4% 증가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7만 2624가구로 전월(7만 173호) 대비 3.5%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6월 총 7만 4037가구로 정점을 찍고 5개월 연속 감소하다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미분양 물량은 5만 2876가구로 전국 미분양 물량의 72.8%가 지방에 쏠려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도 지난달 미분양 주택이 전월 957가구에서 1352가구로 41.3% 급증해 눈길을 끈다. 높아진 분양가와 대출 규제 여파로 일부 단지에서 청약 당첨자마저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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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된 부동산 시장 심리는 거래량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1월 전국 매매거래는 3만 8322건으로 전월(4만 5921건) 대비 16.5% 감소하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 7846건으로 전월(2만 235건) 대비 11.8% 감소했고, 지방은 2만 476건으로 전월(2만 5686건) 대비 20.3% 감소했다.
1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0만 677건으로 전월(21만 7971건) 대비 7.9% 감소하고 전년 동월 대비(24만 7622건) 19.0%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3만 322건으로 전월 대비 9.2% 감소하고, 전년 동월 대비 20.0% 감소했다. 지방은 7만 355건으로 전월 대비 5.5%, 전년동월 대비 16.9% 감소했다.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 2452가구로 전월(15만 5123가구) 대비 85.5% 감소했고, 전년(2만 5810가구)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1월 주택 착공은 1만 178가구로 전월(6만 5437가구) 대비 84.4% 감소했고, 전년 동기(2만 2975가구) 대비 55.7% 감소했다.
1월 분양은 7440가구로 전월(1만 9322가구) 대비 61.5% 감소했고, 전년 동기(1만 3830가구) 대비 46.2% 감소했다. 준공은 4만 1724가구로 전월(4만 5927가구) 대비 9.2% 감소했고, 전년 동기(3만 6762가구) 대비 1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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