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안토니의 레드카드 취소 결정에 불만을 품고 있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주말 레알 베티스와 어려운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안토니의 출전이 확정된 뒤 승리에 대한 가능성에 타격을 입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 베티스는 오는 3월 2일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2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경기를 앞두고 레알 베티스에 악재가 찾아왔다. 직전 경기였던 헤타페와 경기에서 안토니가 경기 종료 직전 위험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안토니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뒤 리그 4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었다. 레드카드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전에 결장하게 된 것.
그러나 레알 베티스는 안토니의 퇴장 판정에 대해 항소했다. 안토니도 스페인 축구협회에 항소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경기에 나서길 고대하고 있다. 다음 경기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항소를 해보려고 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안토니의 레드카드가 취소됐다. 스페인 ‘ABC’는 “징계위원회는 안토니가 받은 레드카드를 철회했다. 그는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 현지 전문가들은 안토니가 상대 발을 거의 건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레드카드를 받을 만한 행동이 아니라고 지적했다”라고 설명했다.
안토니 레드카드 철회 소식에 레알 마드리드가 분노했다.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말도 안 된다. 레알 마드리드를 사냥하겠다는 열의에 법적인 논쟁조차 건너뛰고 있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서 “심판이 명확하게 판정하고 문서에 잘 설명된 레드카드를 삭제하는 건 마치 심판이 경기를 다시 심판하겠다는 것과 같다. 우리를 해치려는 욕망이다. 우리에게 전쟁을 선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풋볼 에스파냐’는 “레알 베티스는 이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그다지 기뻐하지 않고 있다”라며 “심판 기술위원회도 안토니의 레드카드 판정을 뒤집은 결정에 놀랐다고 한다. 레알 베티스 역시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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