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극우 뺀 중도연정 합의…'5개월 정국불안' 해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오스트리아, 극우 뺀 중도연정 합의…'5개월 정국불안' 해소

연합뉴스 2025-02-27 23:23:35 신고

3줄요약
안희
안희기자

1당 자유당 연정 시도 불발…국민당 총리, 사민당 부총리 나올 듯

오스트리아 국기와 유럽연합(EU)기가 걸린 국민당의 빈 당사 오스트리아 국기와 유럽연합(EU)기가 걸린 국민당의 빈 당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오스트리아의 세 중도 정당이 연정에 합의하면서 작년 9월 총선 이후 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으며 5개월간 이어진 국정 불안이 해소됐다.

중도 보수 성향의 오스트리아 국민당은 27일(현지시간) 중도 좌파 정당인 사회민주당과 자유주의 노선을 표방하는 신오스트리아자유포럼(NEOS) 등과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극우 성향으로 원내 1당이 된 자유당이 연정에서 배제됨에 따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초로 오스트리아에 극우 정부가 탄생할 거라는 예상도 결국 빗나갔다.

연정 합의에 따라 전임 칼 네함머 총리를 이어 국민당 임시 대표가 된 크리스티안 슈토커가 총리직을 맡고 사회민주당 대표인 안드레아스 바블러가 부총리가 된다고 국민당은 전했다.

NEOS가 최종 승인해야 하지만 주말께 NEOS에서 추인될 것이라고 국민당은 덧붙였다.

작년 9월 29일 치러진 총선에서 1위에 오른 정당은 득표율 29.2%를 기록한 자유당이다. 자유당은 1950년대 나치 부역 세력이 세운 극우 정당으로 강력한 반이민·반유럽연합(EU) 정책을 표방하며 극우 돌풍을 일으켰다.

국민당은 득표율 26.5%로 2위를, 사회민주당(21.1%)과 NEOS(9.0%)가 각각 3·4위였다.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자유당은 연정 협상을 벌였지만 다른 정당들이 거부했다. 2·3위 정당인 국민당과 사회민주당 사이의 연정 협상마저 작년 말 불발하면서 정부 구성 작업은 난항을 이어갔다.

지난달에는 헤르베르트 키클 자유당 대표와 슈토커 국민당 임시 대표가 연정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협상이 타결됐다면 2차 대전 이후 최초로 오스트리아 정부 구성에 극우 정당이 참여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12일 자유당과 국민당 간 연정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이날 중도 3당이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자유당은 정부 구성에서 밀려났다.

prayerah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