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장 폐쇄하자 납치로 전환" 필리핀 중국계 범죄조직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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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장 폐쇄하자 납치로 전환" 필리핀 중국계 범죄조직 실태

모두서치 2025-02-27 22:24: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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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인근 파사이시의 한 건물에서 비밀리에 불법 영업하던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을 당국이 단속, 한국인 24명을 포함해 외국인 401명 등을 체포했다. 2025.02.27[인콰이어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지난 2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인근 파사이시의 한 건물에서 비밀리에 불법 영업하던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을 당국이 단속, 한국인 24명을 포함해 외국인 401명 등을 체포했다. 2025.02.27[인콰이어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필리핀에서 입지가 좁아진 중국계 범죄조직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잔혹한 납치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P·AFP 통신은 마닐라에서 납치된 중국인 10대 소년이 손가락이 절단된 채 구조된 사건을 보도했다.

후아니토 빅터 레물라 내무부 장관에 따르면, 이 소년은 지난 20일 마닐라 국제학교 하교 길에 납치됐다. 납치범들은 처음 289억원(2천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했다가 이후 14억원(100만 달러)으로 낮추면서, 협박용으로 소년의 새끼손가락을 자르는 영상을 부모에게 전송했다. 소년의 운전사는 살해된 채 발견됐다.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의 배후가 필리핀 정부가 폐쇄한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POGO) 운영자들이라고 밝혔다. 레물라 장관은 "납치범 두목과 피해자 가족 모두 전직 POGO 운영자"라며, "수익성 있는 사업을 잃은 이들이 납치 등 다른 범죄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서만 필리핀 거주 중국인 관련 납치 사건이 최소 2건 더 발생했다. 중국계 도박장이 폐쇄된 이후에도 약 1만1천명의 중국인이 필리핀에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당국은 납치 외에도 가상화폐·연애·투자 사기 등이 여전히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대통령 직속 조직범죄대책위원회(PAOCC)는 이날 마닐라 인근 파사이시에서 비밀리에 운영되던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을 급습해 한국인 24명을 포함한 401명의 외국인을 검거했다. 검거된 이들은 중국인 207명, 베트남인 132명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었으며, 시민 제보로 단속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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