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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안전상황실 운영을 통한 혼잡상황 모니터링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내달 1일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기일까지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당장 다음달 1일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공사는 1·2호선 시청역, 3호선 안국역·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여의도역·여의나루역·신길역 등 8개 역사에 안전관리 및 안내를 위해 평소보다 99명 증원된 127명의 안전 인력을 배치한다.
실제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광화문 집회가 다음달 1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다. 신고된 집회 인원만 약 23만명이다. 같은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진행되는 세이브코리아의 ‘국가비상기도회’ 신고 인원은 약 5만명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촉구하는 ‘촛불행동’과 야5당,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 집회 역시 예고돼 있다. 특히 탄핵 찬성 측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만큼 상당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해당 역사가 승객 포화 및 혼잡할 경우 무정차 통과를 시행할 수 있으며 출입구 폐쇄 등 조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집회에 앞서 시설물 점검을 강화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역사 내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주요 시설물을 점검하고 안내표지 부착 등도 꼼꼼히 살피겠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역사 혼잡상황을 알리고 역사 및 열차운영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병섭 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도심 집회로 혼잡이 예상되는 역사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최고 수준으로 대응해 안전한 지하철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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