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디디에 드록바가 조세 무리뉴 감독을 옹호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드록바가 인종차별 의혹을 받고 있는 무리뉴 감독을 옹호했다”라고 보도했다.
페네르바체는 25일 오전 2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5라운드에서 갈라타사라이와 0-0으로 비겼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의 기자회견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영국 ‘BBC’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홈팀(갈라타사라이) 벤치가 원숭이처럼 뛰어다녔다. 튀르키예 심판을 고용하는 건 재앙이다”라고 말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이에 “인종차별을 반대한다. 튀르키예에서 감독직을 시작한 이후 무리뉴 감독은 튀르키예 국민을 향해 지속적으로 모욕적인 발언을 해왔다. 그의 발언은 단순히 비도덕적인 발언을 넘어 명백히 비인간적인 수사로 확대됐다”라며 분노했다.
이어서 “우리는 무리뉴 감독의 인종차별적 발언과 관련해 형사 절차를 진행할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한다. 이에 따라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적인 항의서를 제출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모범적인 도덕적 가치를 옹호한다고 공언하는 무리뉴 감독이 보여준 비난받을 만한 행동에 대해 취한 입장을 성실히 관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드록바가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친애하는 갈라타사라이, 내가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고 얼마나 자랑스러워했는지, 팀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지 아나. 우리 모두는 얼마나 열정적이고 열띤지 알고 있다. 나는 운이 좋게도 그걸 경험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드록바는 무리뉴 감독을 옹호했다. 그는 “최근 무리뉴 감독에 대한 글을 봤다. 나는 무리뉴 감독과 오래 알고 지냈다. 그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역사가 그걸 증명한다. 어떻게 내 ‘아버지’가 인종차별주의자가 될 수 있나”라고 더했다.
드록바는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마르세유, 첼시, 갈라타사라이 등에서 활약했다. 첼시 시절엔 무리뉴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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