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홍상수 감독과 9년째 불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배우 김민희가 베를린영화제에 불참하며 화제를 모았다.
앞서 지난 19일 홍 감독은 제7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김민희와 인천국제공항에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의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김민희는 영화제 참석을 위해 홍 감독과 동반 출국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임신한 김민희는 긴 코트를 걸치고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올봄 출산 예정인 김민희의 만삭 모습이 시선을 모았다. 최근 불륜관계인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김민희는 지난 20일 영화제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홍 감독은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강소이 등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과 포토타임 및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홍 감독과 김민희가 베를린영화제에 동반 참석한 것은 지난 2022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영화 '소설가의 영화'로 심사위원 대상에 해당하는 은곰상을 받은 홍 감독은 김민희와 함께 폐막식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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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 국제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에 대해 "수다스러운 영화를 만들 생각은 없었다"며 이야기가 그저 주어졌다며 작품에 대해 운을 뗐다.
그는 "내가 '주어진 것'으로 부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때 주어진 것은 이 사람들이 그곳에 있었다는 것"이라며 배우 강소이로부터 부모가 시골에서 닭을 직접 키우고 산다는 얘기를 듣고 이 영화를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실제 강소이 배우 부모 집에서 촬영됐다.
홍 감독은 "영화의 모든 디테일은 어떤 면에서 내가 의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하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는 아니다"라며 "나는 왜 이 영화를 만들었는지, 영화가 어떤 의미인지 말하기가 항상 꺼려진다"고 말했다.
또 "많은 입장과 고정관념, 비언어적 표현이 한데 섞여 있다. (관객이) 서로 다른 요소를 골라내 감상하는 게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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