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김 변호사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오는 28일 광화문역 일대에서 진행되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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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행사는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28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개최하는 ‘3·1절 전야집회 청년 만민공동회’다.
김 변호사는 이번 집회에서 연단에 설 예정이다. 그는 “전 이런 무대 체질은 아니다. 정말 말 그대로 육퇴(육아 퇴근) 후 소파에 누워 페이스북이나 하고 뉴스 검색이나 하는, 아주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행복해하던 아줌마”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국민 여러분이 직접 변호인단이 되실 수 있도록, 당신의 대통령에 대한 신임을 표시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며 “당신의 대통령에 대한 신임을 보여달라. 저도 간다. 내일이다”라고 알렸다.
한편 김 변호사는 지난 25일 탄핵 심판 11차 변론 기일에서 이른바 ‘비상계엄은 계몽’이라는 논리를 펼친 바 있다. 계몽이란 ‘지식수준이 낮거나 인습에 젖은 사람을 가르쳐 깨우친다’를 뜻하지만,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비상계엄 선포로 ‘거대 야당 민주당의 폭거를 알아차리게 됐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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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론 기일 당시 김 변호사는 “저는 14개월 딸아이를 둔 아기 엄마로 계엄 당일 육퇴 후 소파에 누워 있다가 계엄 선포를 보고 바로 법조문을 확인했다”며 “제가 임신과 출산과 육아를 하느라 몰랐던 더불어민주당이 저지른 패악을, 일당 독재의 파쇼 행위를 확인하고 아이와 함께하려고 비워둔 시간을 나눠 이 사건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의 변론 내용이 알려진 후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진정한 여장부”, “끝까지 싸워주세요”, “변론을 듣고 눈물이 났다”, “나도 계몽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박창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김 변호사는 계몽된 게 아니라 망상병 초기에 접어든 것”이라며 “망상으로 가지게 된 잘못된 신념은 계몽은커녕 변론의 수단도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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