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다현, 프로 아이돌 면모…"첫사랑? 정말 기억 안 나"[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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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다현, 프로 아이돌 면모…"첫사랑? 정말 기억 안 나"[인터뷰]③

이데일리 2025-02-27 16:24: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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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그 시절’ 배우 다현이 자신의 첫사랑에 관한 질문에 ‘9년차 아이돌’다운 모범 답변으로 인터뷰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다현은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감독 조영명, ‘그 시절’) 개봉을 기념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시절’은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2011년 개봉한 동명의 대만 로맨스 영화가 원작이다.

그룹 트와이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다현은 ‘그 시절’을 통해 처음 스크린 연기에 도전했다.

다현은 인생 첫 작품인 ‘그 시절’에서 눈물을 쏟아내는 감정신부터 10대와 20대에 걸친 세월의 변화, 진영과의 키스신, 결혼식 장면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소화했다.

‘그 시절’이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다룬 영화인 만큼 다현 역시 이날 인터뷰에서 첫사랑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다현은 영화 속 이야기처럼 첫사랑을 한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솔직히 이야기하면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잘 안 난다”라며 “제가 어제 뭐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정신 없이 살다 보니까..그런데 제가 거짓말을 해드릴 순 없지 않나. 정말로 기억이 잘 안 난다”고 극구 부인해 폭소를 유발했다.

다만 희미한 기억들 속 남아있는 첫사랑에 관한 자신만의 감정을 설명했다. 다현은 “첫사랑이라고 하면 어떤 분들은 아플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정말 몽글몽글할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잊고 싶지 않은 소중한 기억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생각만해도 가슴뛰고 설레는 감정일 수도 있고. 저는 첫사랑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봤을 때 감정만큼은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몽글몽글하고 설레는 감정이다. 감정은 남았지만 구체적 기억이 남아있지 않다”고 거듭 강조해 웃음을 더했다. 취재진이 이에 ‘아직 진정한 사랑을 못 해보신 건가’ 짓궂게 질문을 더하자 당황한 표정으로 손사래를 치며 “모르겠다. 앞으로 잘 찾아나가봐야겠다”는 너스레로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서로 사랑하고 있지만, 끝내 서로에게 다가갈 수 없던 영화 속 선아와 진우의 마음을 선아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도 밝혔다.

다현은 “어떤 분들 눈에는 답답해보이실 수도 있다. 그런데 저는 공감이 많이 됐다. 진우랑 선아는 친구이지 않나. 고등학생 때부터 친구였고 우정과 사랑 둘 다였던 것 같다”라며 “진우가 사실은 선아한테 대놓고 마음을 드러낸 적이 한 번도 없다. 팔찌만 다리 위에서 선물해줬을 뿐 막 좋아한다고 진우도 선아에게 드러내고 막 적극적으로 표현한 편이 아니었기에 선아 입장에서도 긴가민가 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선아도 진우가 좋지만 이걸 ‘친구인데’ 선뜻 다가갔을 때 깨져버리면 다신 못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겁이 나지 않았을까. 진우의 정확한 마음을 모르는데 다가가면 깨지지 않을까, 그런 마음도 있었을 것 같다”라며 “그런 좋은 감정을 오래 유지하고 싶은 선아의 마음이 공감이 갔다. ‘고백했을 때 차이면 친구로도 못 지낸다’ 그런 말이 있지 않나. 그런 비슷한 느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실제 남녀 사이 친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냐 묻는 질문에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실제 주변 분들 중에서도 남사친, 여사친으로 잘 지내는 분들이 많으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실제 본인은 친하게 지내는 ‘남사친’(남자사람친구)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친구가 없다. 제가 워낙 집순이고 생각보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며 “누군가 먼저 다가와 준다면 너무나 행복한 마음으로 기쁘게 친해질 수 있지만, 먼저 내가 친해지자고 적극적으로 다가서지 못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편 ‘그 시절’은 지난 21일 개봉 이후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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