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씨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승세를 맞으며 3개 분기 연속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7일 씨젠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으로 공시한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직전 분기 대비 6% 증가한 1153억원, 기존 코로나19 관련 일회성 비용 영향 등으로 영업적자는 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1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살펴보면 지난해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는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이 4143억원, 영업적자가 165억원으로, 매출은 전년의 3674억원보다 469억원(12.8%) 증가했으며 영업적자는 전년도 301억원 적자 대비 136억원 호전됐다. 1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영업적자는 48억원, 당기순이익은 422억원으로 대폭 개선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전체 시약 매출은 897억원으로, 진단시약 매출은 795억원, 추출시약 매출은 102억원을 기록했다. 진단시약 매출 가운데 비코로나 제품 매출은 761억원이었으며, 시약 매출 외 진단장비 등 상품 매출은 256억원이었다.
시약 매출 가운데 호흡기 제품과 소화기 제품 성장이 두드러졌다. 전년 동기 대비 호흡기 세균(PB) 제품 매출은 200%로 크게 증가했으며 호흡기 바이러스(RV) 제품과 소화기(GI) 종합검사 제품 매출은 각각 20%씩 성장했다.
이는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폐렴, 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노로바이러스 등의 각종 전염병이 글로벌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유럽이 63%로 가장 높았으며 아시아 13%, 한국 10%, 중남미 8%, 북미 6%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용 씨젠 재무관리실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코로나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져 분기당 평균 매출이 2023년 900억원, 2024년 1000억 원가량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역시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진단산업이 성장산업이라는 특성상 적극적인 투자 등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우선할 것”이라며 “향후 코로나19 재고 관련 비용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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