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는 도심 속 유휴공간을 활용해 대학생들이 수강·교류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심캠퍼스'가 다음 달부터 27개 강의로 운영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대구와 경산권 대학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한 52개 강의를 개설하기로 한 가운데 27개 강의를 1학기에 진행한다.
시는 지난해 2학기부터 학점이 인정되는 교과과정을 확대해 올해는 교과 강의 비중을 70%까지 높였다.
또 지난 달 대구·경산 15개 대학과 학점교류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함께 들을 수 있는 '대구경북지역학' 등 학점교류 강의도 개설했다.
뿐만아니라 올해는 지난해 3월 개관한 서문로 도심캠퍼스 1호관을 비롯해 11월 북성로에 문을 연 2호관까지 도심캠퍼스 2곳이 모두 운영돼 실습과 예체능 수업도 이뤄진다.
정재석 시 대학정책국장은 "특색 있고 재미있는 강의를 개설해 도심캠퍼스가 학생들로 북적이면 침체한 동성로도 다시 살아날 것"이라며 "도심캠퍼스를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대학 경쟁력도 높이는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도심 활성화를 위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역 대학과 협력해 '도심캠퍼스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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