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좌석 시신 두고 "자리 못바꿔드려요"..이상한 비행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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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좌석 시신 두고 "자리 못바꿔드려요"..이상한 비행 규칙

이데일리 2025-02-27 10:38: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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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호주 한 부부가 비행기에서 갑작스레 사망한 이의 시신을 옆 좌석에 두고 승객과 4시간 이상 비행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인터뷰하는 부부. CNN 캡처


CNN은 26일(현지시간) 최근 호주에서 카타르로 가는 카타르 항공 여객기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호주에서 사는 미셸 링, 제니퍼 콜린 부부는 카타르 도하로 가는 멜버른 발 카타르 항공 여객기를 탔는데, 복도로 이동하던 여성 승객이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했다.

승무원들은 시신을 비지니스 좌석으로 옮기려고 노력했으나 무게 때문에 실패하자 링의 빈 옆 좌석과 링의 좌석에 시신을 옮긴 뒤 링에게 양해를 구했다. 링은 시신이 있던 좌석 바로 옆에 앉아야 했고 이후 4시간 이상 자리를 옮기지 못했다. 다른 빈 자리가 있었지만 부부는 승무원들은 자리 이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지 않았다.

착륙 이후에도 앰뷸런스와 구조대가 올 때까지 해당 구역 승객들은 기다려줄 것을 요구받았다. 부부는 시신이 옮겨진 뒤에야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었다.

제니퍼 콜린은 “너무 충격적인 경험이었다. 트라우마가 오래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여성의 죽음에 대해 항공사가 책임을 질수는 없지만 다른 승객들도 배려해줄 수 있는 비행 프로토콜(규약)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손해배상 소송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카타르 항공 측은 부부가 불편을 겪은 점을 인정하면서 이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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