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와 동행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영국 ‘타임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을 팔 생각이 없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구단에서 은퇴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재계약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7월이 되면 손흥민과 계약은 1년 남는다. 손흥민은 팀의 중심이며 젊은 선수들을 위해 할 역할이 많다”고 전했다.
부진을 이어가며 손흥민은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입스위치 타운전 2도움을 통해 역사를 써 비판하는 이들의 입을 다물게 했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 역대 11번째 70골-7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의 현재 프리미어리그 통산 기록은 126골 71도움이다. 마찬가지로 이를 달성한 선수로는 웨인 루니(208골 103도움), 모하메드 살라(182골 85도움), 프랭크 램파드(177골 102도움), 티에리 앙리(175골 74도움), 스티븐 제라드(121골 92도움), 라이언 긱스(108골 162도움), 데니스 베르캄프(87골 94도움), 케빈 더 브라위너(70골 118도움), 앤디 콜(187골 73도움), 테디 셰링엄(146골 76도움) 등 10명뿐이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10골 10도움이다. 공격 포인트 20개를 기록했다. 9시즌 연속 기록이다. 2016-17시즌 28개(21골 7도움)를 기록한 걸 시작으로 2017-18시즌 29개(18골 11도움), 2018-19시즌 29개(20골 9도움), 2019-20시즌 29개(18골 11도움), 2020-21시즌 37개(22골 15도움), 2021-22시즌 32개(24골 8도움), 2022-23시즌 20개(14골 6도움), 2023-24시즌 27개(17골 10도움)에 이어 올 시즌은 20개(10골 10도움)다.
활약을 보여준 손흥민은 토트넘이 자신을 팔지 말아야 할 이유를 보여줬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이어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린다는 소식이 나오는 가운데 손흥민이 오히려 토트넘과 동행을 주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손흥민 잔류를 원하는 이들이 입을 열고 있다. 토트넘 출신 폴 로빈슨은 ‘토트넘 훗스퍼 뉴스’를 통해 “손흥민은 올 시즌 많이 부진하긴 하나 연장 계약을 맺었다. 좌절한 모습이 있고 결정력이 부족하긴 해도 손흥민은 긴 세월 헌신했고 앞으로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대체하기 매우 어려운 선수다. 솔직히 말해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아 이득을 얻을 수 없을 것 같다. 손흥민과 1년 더 함께 할 수 있다. 남은 시즌 동안 폼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토트넘이 손흥민을 내보내지 않을 거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영국 '팀 토크'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더 이상 뛰어난 활약을 할 수 없을 거란 걱정이 제기되고 있다. 손흥민 매각설이 이어졌는데 최근 보도에 따르면 1년 연장 계약을 맺은 상황에서 토트넘은 매각 의사가 없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남기를 원한다. 최근 젊은 선수들 합류에 힘을 쏟고 있는데 손흥민과도 함께 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얼마나 오래 뛸지 예측해서는 안 된다. 손흥민 같은 선수는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을 돌보고 행동한다. 올 시즌 힘든 한 해를 보내긴 했지만 기록은 훌륭하다. 모든 사람에게 끝은 오나 모든 건 스스로 결정한다. 적절한 때가 오면 스스로 결정할 것이다"고 했다.
결국 모든 선택권은 손흥민에 있다. 남은 시즌 개인 성적, 팀 성과를 보며 여름에 거취를 최종 결정할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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