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영상 만든 유튜버… 대통령실 고발

윤석열 대통령 부부 얼굴을 합성해 딥페이크 영상을 만든 유튜버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 사진은 지난 22일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 '윤석열정권퇴진 대전본부' 주최로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려 시위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는 모습. /사진=뉴스1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얼굴을 합성해 딥페이크 영상을 만든 유튜버를 입건했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유튜버 2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딥페이크 영상을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회를 주최한 시민단체와 무관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집회장 안에 트럭을 주차한 뒤 트럭 위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한 채 영상을 상영했다. 해당 영상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속옷과 수영복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대통령실 고발장 제출로 수사에 착수했다. 영상 제작자는 노르웨이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영자는 경기도 거주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후 이들에게 출석을 통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