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죽는다" 홍준표에 한동훈 측 "굳이 대응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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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죽는다" 홍준표에 한동훈 측 "굳이 대응해야 하나"

이데일리 2025-02-27 09:0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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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후 탄핵 정국 관련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책임을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뉴스1)


홍 시장은 지난 26일 MBC 백분토론에서 “여당 대표가 대통령하고 어떤 식으로든 협력해서 힘을 모아 갔어야지, 사사건건 충돌하고 어깃장을 놓고 그러는데, 대통령이 어떻게 정국 운영을 할 수 있느냐”며 “결국 탄핵과 정국 혼란이 온 책임은 윤 대통령도 있지만, 한 전 대표도 똑같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국회에서 ‘계엄 선포를 내가 했나’ 그런 말을 어떻게 여당 대표가 할 수 있냐”며 “초짜를 당 대표로 만들어 놨으니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자기 능력으로 올라갔느냐, 법무부 장관도 ‘깜’이 됐느냐”며 “한동훈이라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 만들어준 인형”이라고 혹평했다.

홍 시장은 한 전 대표가 최근 책을 출간하며 정치 행보를 재개한 것을 두곤 “하든 말든 그건 관여 안 하겠다”면서도 “대신 들어오면 나한테 죽는다”며 으름장을 놨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 측은 “굳이 대응해야 하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친한(친한동훈)계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홍 시장의 비판에 대해 “그분이 그런 얘기를 처음 하는 게 아니다. 작년 7월 전당대회 직전 ‘만약 한동훈이 당 대표가 되면 이 당은 배알도 없는 정당이고 다 해체해 버려야 된다’는 극언까지 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이후 행동은 전혀 또 다르지 않는가? 그러니까 그분 말씀에 너무 진지하게 반응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판엔 즉각 반응했다.

한 전 대표는 책에서 이 대표를 수십 차례 언급하며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 대표가 대통령이 돼 계엄을 선포할 경우 여당인 민주당 대표가 자신이 했던 것처럼 앞장서서 막을 것 같냐”며 “이 대표는 자신의 유죄판결 확정을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는 것이고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한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 전 대표도 기다렸다는 듯 SNS를 통해 “기꺼이 국민을 지키는 개가 되겠다, 재판이나 잘 받으라”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맞받았다.

신 전 부총장은 ‘이재명 대항마는 한동훈밖에 없다’라는 어필 전략이라는 해석에 “한 전 대표가 작년 7월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는 걸 우리 지지자들은 가장 끔찍한 시나리오로 생각한다. 여러분이 저를 예뻐서 찾겠느냐. 결국 이재명 꺾을 사람은 바로 한동훈이란 판단 때문에 불러주시는 거 아니겠느냐’고 말했었다”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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