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직장폐쇄에 금속노조 총력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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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직장폐쇄에 금속노조 총력전 예고

뉴스락 2025-02-27 08:54: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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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 제공 [뉴스락]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 제공 [뉴스락]

[뉴스락] 현대제철이 노사 갈등 속에 직장폐쇄를 단행하면서 금속노조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26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노조 측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이익 독점과 불공정한 분배 구조를 비판하며 "진정한 위기는 기업이 아닌 노동자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제철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생산한 철강 제품이 주로 현대자동차에 공급되며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공정한 이익 분배를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절체절명의 시점"이라며 직장폐쇄로 대응했다.

금속노조는 성명을 통해 "현대자동차는 공급망 최정점에 군림하며 모든 이윤을 독점하고 있다"며 "그룹사를 통제하며 '회장님이 허락한 만큼'만 분배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그룹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1,800억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노조 측은 현대제철이 13조원 이상의 이익잉여금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재정적 어려움"을 주장하는 것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부채비율이 2023년 80%대에서 2024년 70%대로 낮아졌음에도 회사가 경영난을 호소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회사는 호황일 때는 더 벌어야 한다며 분배를 거부하고, 불황일 때는 어렵다며 역시 분배를 거부한다"며 "트럼프 관세 이전에는 글로벌 저성장, 국제 무역분쟁, 팬데믹을 이유로 위기를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현대제철 제공 [뉴스락]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현대제철 제공 [뉴스락]

현대제철은 이번 직장폐쇄에 대해 "글로벌 경쟁 심화와 철강 산업 불황 속에서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서강현 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지금은 갈등을 심화시킬 때가 아니다. 하나가 되어 어려움을 헤쳐가야 할 절체절명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최근 몇 년간 철강산업은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건설, 기계 등 수요산업 침체와 신흥국의 철강산업 육성에 따른 철강 생산량 증가로 회사의 실적은 심각한 수준으로 하락했고,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잉여 물량에 대해 밀어내기식 저가 수출을 감행해 우리나라가 최대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 통제와 노동자 압박에 맞서 산업 차원의 대응을 예고했다. "그룹사 초유의 직장폐쇄가 '원칙 대응'이라면 금속노조도 총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지속가능성은 노동자를 존중하는 것에서 담보될 수 있다"며 직장폐쇄 철회와 노조 요구 수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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