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달걀 가격 안정화 위해 1조 원 투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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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달걀 가격 안정화 위해 1조 원 투입 계획

뉴스로드 2025-02-27 08:28: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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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마트에서 계란 가격 살피는 소비자/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마트에서 계란 가격 살피는 소비자/연합뉴스

[뉴스로드] 미국 정부가 최근 급등한 달걀 가격을 잡기 위해 10억 달러, 약 1조 4,3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결정은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포함된 것으로,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이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를 통해 발표했다.

롤린스 장관은 달걀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최근 2년간 미국 내 가금류 농가를 황폐화시킨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를 지목했다. 그는 "계란 12개의 평균 가격이 2021년 1월 1.47달러에서 최근 4.95달러로 무려 237% 상승했다"며, 이러한 가격 상승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농무부는 조류 인플루엔자 퇴치를 위한 포괄적 전략을 수립했다. 이 전략에는 가금류 농장에서의 감염 방지를 위한 '야생동물 생물보안 평가' 프로그램에 5억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조류 인플루엔자 영향을 받아 닭을 살처분한 농가들이 양계를 재개할 수 있도록 4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및 치료제 연구 개발에도 최대 1억 달러를 투입하여 질병 확산을 방지하고자 한다. 롤린스 장관은 "이 전략이 즉각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향후 3~6개월 내에 달걀 시장의 안정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추가로 달걀 공급을 늘리기 위한 규제 완화도 추진된다. 롤린스 장관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 중인 '산란계의 최소 공간 요건' 등 규제를 완화하고,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닭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에서 달걀을 수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계란 가격은 전월 대비 15.2% 상승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53%나 오른 수치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미국 내 식품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조류 인플루엔자 발발 이후 약 1억 6,600만 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된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미국 정부는 이를 통해 달걀 시장의 안정성을 회복하고 물가 상승을 억제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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