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60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고도장비 기반의 뇌 산소포화도 검사를 이달부터 11월까지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검사는 인지 기능과 뇌의 산소포화도를 측정해 치매의 예방과 조기 발견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 검사는 뇌 혈류 상태와 산소 공급 수준을 분석하는 기술로, 초기 치매의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는 선별 보조도구로 활용된다.
검사 대상자는 비침습적인 측정 방식으로 불편함 없이 짧은 시간 내에 검사받을 수 있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치매의 진행 여부를 추적할 수 있다.
검사는 ▲ 인지선별검사 ▲ 뇌 산소포화도 검사 ▲ 정보통신기술(ICT) 인지건강 프로그램 체험(20분) 등에 걸쳐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인지 기능 저하가 의심되는 대상자에게는 신경심리 검사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연계한다.
지난 2년간 2천116명이 검사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치매 환자 8명,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30명이 발견됐다.
검사는 무료로 제공되고, 검사 예약은 서초구 치매안심센터(☎ 02-591-1833/02-2155-7080)로 문의하면 된다.
전성수 구청장은 "뇌 산소포화도 검사를 통해 고위험군 환자의 조기 발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치매 예방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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