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한 해 유산 3번 무너져…♥연정훈이 둘만 재밌게 지내자고" (유퀴즈) [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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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한 해 유산 3번 무너져…♥연정훈이 둘만 재밌게 지내자고" (유퀴즈)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2025-02-27 06:3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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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한가인이 연정훈과 결혼을 결심한 사연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신이 내게 주신 것'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한가인이 세 번의 유산으로 인해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은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가인은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저도 '왜 그랬을까? 왜 이렇게 빨리 결혼을 했을까?' 하는 게 저희 남편을 제가 첫 드라마에서 만났고 남편이랑 바깥에서 연애하기가 힘드니까 남편의 집에서 많이 아버님, 어머님이랑 같이 지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한가인은 "가족의 분위기를 봤는데 너무 화목하고 '이런 집안의 분위기면 나도 이 집안의 일원이 돼서 행복하게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겠다' 그러고 그때 당시 제가 갑자기 연기를 시작하게 되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너무 힘들고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고 그런 마음이 있었던 거 같다. 약간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던 거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안정적인 나를 지켜줄 수 있는 울타리 같은 게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한가인은 어머니에 대해  "제가 어릴 때 항상 바쁘셨고 생계 때문에 저를 많이 보살펴 주지 못 하셔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었다. 내가 나중에 엄마가 되면 '지금 내가 어떤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엄마가 되겠단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라며 회상했다.

한가인은 "어릴 때 바깥에 막 비가 오면 저희 엄마는 한 번도 저를 데리러 와주신 적은 없었다. 엄마가 안 오실 걸 알지만 늘 기다렸던 거 같다. 왜 눈물이 나지. 그래서 마지막까지 기다리다가 집에 걸어오곤 했었는데 그런 계기로 인해서 '나는 엄마가 되면 우리 학교 앞에 비가 오면 제일 먼저 오는 엄마가 되어야지'라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라며 일화를 언급했고, 끝내 눈물 흘렸다.



또 한가인은 "바깥에서 봤을 때는 정말 위기 없이 잘 지낸 거 같은데 우여곡절이 없었던 때가 없었다, 저는"이라며 전했고, 한 해 동안 세 번의 유산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그땐 진짜 무너지더라. 남편이랑 둘이 엄청 힘들었다. 제가 남편한테 '나는 아기를 못 낳아줄 거 같다. 안 될 거 같다, 이제는' 그러니까 (연정훈이) '나는 아기 없어도 되고 그냥 여보랑 우리 둘이 재밌게 지내자' 해서 저희가 결론을 그렇게 냈다. '마지막으로 시험관 아기를 한 번 해보자' 그렇게 해서 시험관 아기를 했는데 다행히 첫째가 첫 번째에 너무 잘 생겨서 말로 표현이 안 된다. 진짜 다 해주고 싶고 이 아이의 앞날에 축복만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고백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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