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와 구두합의를 마쳤다는 주장이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25일(한국시간) “레알이 이적을 위한 구두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과 4년 계약을 맺었다. 레알 내부에서는 알렉산더-아놀드의 잠재적 이적에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며 거래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의 모든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는 점이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알렉산더-아놀드와 리버풀의 계약 기간은 만료된다. 리버풀 성골 유스 출신으로 어린 나이부터 1군에서 활약하던 알렉산더-아놀드는 이제 월드클래스 풀백으로 거듭났다. 2018-19시즌부터 리버풀 주전으로 활약했고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선수다. 리버풀로서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알렉산더-아놀드의 재계약 발표가 늦어지고 있고 경기장 안에서 알렉산더-아놀드의 부진도 겹치면서 리버풀 팬들도 비판하고 있다. 지난달 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 시작이었다. 당시 알렉산더-아놀드는 우측 풀백으로 나섰는데 수비 가담도 성실히 하지 않고 볼을 뺏긴 뒤에도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 모습으로 인해 질타를 받았다. 실점에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리버풀 팬들은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이적에 이미 마음이 떴다는 둥 여러 가지 추측을 보내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 언론의 구두합의 보도가 나온 것이다.
구두합의 보도 자체는 공신력이 떨어질지 몰라도 레알이 알렉산더-아놀드를 노리고 있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레알은 다니 카르바할의 장기 부상 등으로 인해 대체자를 찾고 있었다. 알렉산더-아놀드 이적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했고 최근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조슈아 키미히 대신 알렉산더-아놀드에 올인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과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면 다음 이적시장에서 레알로 향하기 위해 짐을 쌀 것이다. 사실 리버풀은 코너 브래들리에게 시간을 주고 있었고 이제 그가 선발 수비수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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