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 대표가 되기 위해 환갑을 앞둔 부녀회장과 불륜을 저지른 남편이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는 남편의 불륜을 의심해, 탐정사무소를 찾은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부녀회장과 불륜 저지른 남편? "입주자 대표 되고 싶다면서.."
A씨는 남편의 차에 포장된 여성의 스카프와 양복 주머니에서 발견된 쥬얼리 숍 영수증을 보고 불륜을 의심하고 있다고 의뢰했다. 탐정의 추적 결과, 스카프와 쥬얼리 숍 영수증은 불륜녀에게 주는 선물이 아닌, 아파트 부녀회장의 것이었다. 입주자 대표가 되고 싶었던 남편이 부녀회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
A씨의 남편은 아파트의 운영과 관리 등 모든 의사 결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입주자 대표가 되길 원했다.
팀장은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건 아닌 것 같다"라면서도 남편이 실직 상태이면서 A씨에게 이를 숨기고 출근하는 척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남편은 "경기가 안 좋다고 회사에서 말이 많았는데 사업부를 정리한다더라. 당신이 걱정할까 봐 말 못 했다. 속여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남편, 부녀회장과 모텔까지 출입.. "이사가면 되는 거 아냐?"
1년이 지난 후, A씨는 탐정사무소를 다시 찾았다. 그는 "아파트 단체 채팅방에 남편에 대한 이상한 글이 자꾸 올라온다. 남편이 부녀회장과 불륜 관계라는 소문이 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남편은 "부녀회장 곧 환갑이다. 이모뻘 되는 아줌마랑 그게 무슨 소리냐"라고 웃어넘길 뿐이었다.
하지만 부녀회장의 도움으로 입주자 대표가 된 남편은 부녀회장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심지어 남편은 부녀회장의 집에 자주 드나들기도 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 맞았으며, 모텔까지 드나들었다.
이후 부녀회장이 남편에게 돈까지 건넨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이러한 만행이 발각되자, 남편은 "고마운 마음에 그런 거다. 당신이랑 딸을 위해 어떻게든 비위를 맞추고 있었다"라며 "부녀회장이 아파트 감사할 때 나한테만 독박 씌우겠다고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벌어진 일인데 당신이 참아주면 행복할 수 있다. 1년 뒤에 이사 가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당당하게 나왔다.
결국 A씨는 남편과 이혼을 하기로 결정했다. 사건을 접한 데프콘은 "엄청난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다"라며 어안이 벙벙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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