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승부차기 혈투 펼친 ‘이창원호’, 사우디 넘지 못하고 U-20 아시안컵 결승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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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승부차기 혈투 펼친 ‘이창원호’, 사우디 넘지 못하고 U-20 아시안컵 결승 진출 실패

스포츠동아 2025-02-26 20:28: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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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대표팀 미드필더 백민규(가운데)가 26일 중국 선전 유소년훈련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와 2025 U-20 아시안컵 준결승 도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U-20 대표팀 미드필더 백민규(가운데)가 26일 중국 선전 유소년훈련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와 2025 U-20 아시안컵 준결승 도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또다시 맞이한 ‘러시안룰렛’에선 웃지 못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6일 중국 선전 유소년훈련경기장에서 벌어진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했다.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이후 13년만의 우승을 노린 한국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창원호’는 체력 부담과 싸워야 했다. 23일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승부차기까지 치렀기 때문이다. 3-1로 앞서던 한국은 후반전 종료 직전 상대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연장을 허용했다. 연장을 소득 없이 마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홍성민(포항 스틸러스)의 선방 퍼레이드에 힘입어 3-1로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했다.

한국은 준결승에 올라 9월 칠레에서 개최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지만, 체력 소모는 아쉬웠다. 반면 사우디는 22일 중국과 8강전에서 90분 안에 1-0 승리를 낚아 상대적으로 유리했다.

기술과 힘의 싸움이었다. 이날 한국은 짧은 패스로 경기를 주도했다. 주전 공격수 김태원(포르투갈 포르티모넨세)과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대신 선발로 나선 박승수(수원 삼성)와 손승민(대구FC)이 활발히 움직였다. 반면 사우디는 전방에서 공중볼을 따내는 간결한 플레이를 펼쳤다.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이 감독은 후반 들어 김태원과 윤도영을 모두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결국 연장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한국은 8강전의 영웅으로 떠오른 홍성민에게 또 한번 기대를 걸었다.

시작이 좋지 않았다. 첫 번째 키커 김태원이 사우디 골키퍼 하메드 알샨키티에게 막혔고, 이어 이창우(포항)는 골대를 맞혔다. 홍성민이 사우디 2번째 키커 압둘살람 알리바르나위를 막아낸 뒤 4번째 키커 사우드 알툼키가 실축하면서 한국이 다시 흐름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더 이상 행운은 따르지 않았다. 한국의 5번째 키커 김결(김포FC)의 오른발을 떠난 공이 알샨키티의 손에 걸렸다. 이어진 알리 알마흐다위의 킥이 홍성민을 뚫으면서 사우디가 결승으로 향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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