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축구대표, 아시아 정상 탈환 무산…사우디에 승부차기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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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축구대표, 아시아 정상 탈환 무산…사우디에 승부차기 패배

연합뉴스 2025-02-26 20:18: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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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남
배진남기자

AFC 아시안컵서 2경기 연속 승부차기 혈투 끝에 결승 진출 좌절

한국과 사우디의 대회 4강전 경기 모습. 한국과 사우디의 대회 4강전 경기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2경기 연속 승부차기까지 벌이는 진땀 승부 끝에 13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 꿈을 접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중국 선전의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득점 없이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2-3으로 졌다.

한국은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4강 진출로 오는 9월 칠레에서 개막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이날 사우디에 무릎 꿇으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해 13년 만이자 통산 13번째 우승 도전을 멈췄다.

우리나라는 U-20 아시안컵에서 통산 12회 정상에 오른 최다 우승국이지만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이후로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 결승에서 사우디에 1-2로 패해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아픔도 갚아주지 못했다.

대회 3회 우승국 사우디는 호주-일본 경기 승자와 3월 1일 오후 8시 30분 선전 바오안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놓고 이번 대회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D조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1위를 차지한 우리나라는 지난 2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연장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힘겹게 승리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우디는 조별리그에서 2승 1패, B조 1위로 8강에 올라 중국을 1-0으로 꺾고 한국과 만났다.

이창원 한국 U-20 대표팀 감독. 이창원 한국 U-20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 2분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손승민(대구)이 차올린 프리킥을 하정우(성남)가 골문 앞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8분 손승민의 크로스에 이은 진태호(전북)의 헤딩슛과 전반 44분 박승수(매탄고)의 크로스에 이은 하정우의 헤더도 골대를 벗어나며 결국 전반을 득점 없이 끝냈다.

이창원 감독은 후반 시작하며 미드필더 박승수를 빼고 윤도영(대전)을 투입했다.

후반 8분 윤도영이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내준 롱패스를 진태호가 이어받아 골키퍼를 피해 오른발로 슈팅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이 컸다.

이후 한국은 후반 11분 공격수 하정우와 진태호를 불러들이고 김결(김포)과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을 내보내 최전방 라인을 새로 구성했다.

한국은 계속 사우디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후반 36분 윤도영의 크로스를 김태원이 골문 앞에서 머리로 돌려놓은 게 골대를 벗어나는 등 사우디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44분에는 윤도영이 상대 미드필드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왼발로 슈팅해 봤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한국과 사우디의 대회 4강전 경기 모습. 한국과 사우디의 대회 4강전 경기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한국은 8강전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

체력적으로도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던 연장 전반 8분에는 백민규(인천)와 성신(광운대)을 빼고 이건희(수원)와 이창우(포항)를 내보내 전열을 재정비했으나 연장 후반 4분 코너킥 기회에서 김태원의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끝내 상대 골맛을 보지 못하고는 2경기 연속 승부차기까지 벌이게 됐다.

한국은 첫 번째 키커 김태원의 슛이 골키퍼 아메드 알 샨키티의 선방에 막히고 두 번째 키커 이창원의 슈팅은 골대에 맞고 나와 위기에 놓였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나 상대 슛을 막아냈던 골키퍼 홍성민(포항)이 상대 두 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며 희망을 살렸다.

이후 김호진(용인대)과 김서진(천안시티)이 차례로 슛을 성공시켰고 사우디 네번째 키커의 슈팅은 허공으로 날아가 2-2가 됐다.

하지만 마지막 키커 김결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리고, 사우디 키커는 성공하면서 두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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