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에서 영업비밀 유출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신생 게임사 디나미스원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회사 대표를 포함한 주요 직원들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디나미스원은 넥슨게임즈의 인기작 '블루아카이브' 제작진이 지난해 4월 설립한 회사다. 넥슨게임즈는 "디나미스원 일부 인사들이 퇴사 전부터 신규 프로젝트 'MX BLADE'의 핵심 정보를 무단 유출하고 신설 법인의 게임 개발에 활용하려 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디나미스원의 두 번째 논란이다. 앞서 이 회사는 자사 개발 게임 '프로젝트 KV'가 '블루아카이브'를 모방했다는 지적을 받아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서브컬처 장르의 특성상 독창적인 차별화가 중요함에도 전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넥슨은 또 다른 신생 게임사 아이언메이스와도 법적 분쟁 중이다. '다크 앤 다커' 개발사인 아이언메이스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넥슨은 85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전직 개발자들의 소스 코드 유출이 인정된 것이다. 이와 관련된 형사사건도 진행 중이어서 게임업계의 기술 유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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