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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출생아 수 반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미뤄온 결혼이 이어지며 혼인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최근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한 영향이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작년 출생아 수는 23만 83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23만명)보다 8300명(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0.72명)보다 0.03명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지난 2015년 1.24명으로 정점을 찍고 내리 하락세를 보여왔다.
출생아 수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특히 출생아 증가율도 지난해 8월 5.9%에서 9월 10.1%로 껑충 뛰더니 10월 13.4%, 11월 14.6%, 12월 11.6%로 4개월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결혼이 증가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지난해 12월 혼인 건수는 2만 2519건으로 1년 전보다 4937건(28.1%) 늘었다. 월별 혼인 건수는 지난해 4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출생아 수가 꾸준히 늘어 2년 연속 출생률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혼인 건수 등 여러 자료를 활용해 검토한 결과 올해 합계출산율은 0.79명, 출생아 수는 지난해보다 1만여 명 늘어난 25만명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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