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받았다. 신용등급 개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와 기업 가치 제고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받은 ‘기업신용등급 전망’이 기존의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향후 12~18개월 사이에 기업의 신용등급의 상향 검토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무디스로부터 ‘Baa1(안정적)’ 등급을 받아 유지 중이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전망을 높인 배경으로 계열사 고객의 꾸준한 수요가 있다는 점과 보수적인 재무관리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점을 꼽았다.
무디스는 현대글로비스가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 부문에서 최근 주요 고객사와 안정적으로 재계약을 체결하고, 장기 용선 비중을 확대해 선대 운영을 합리화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보수적인 재무관리 기조를 유지하며 부채비율을 낮게 관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현대글로비스의 영업이익률이 ‘2023년~2024년 6.0%~6.2%’에서 ‘2025년~2026년 6.3%~6.5%’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 측은 “현대글로비스가 견조한 영업실적과 엄격한 차입금 관리를 기반으로 높은 재무 건전성을 지속할 것”이라며 “여러가지 투자에 따른 지출 증가에도 이를 상쇄할 만큼 강한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이라 평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2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A+’를 받았으며 같은 해 5월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A0’등급을 받는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사업과 재무의 안정성을 높게 평가받은 만큼 이를 기반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