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늘고 혼인도 증가…"2년 연속 상승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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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늘고 혼인도 증가…"2년 연속 상승도 기대"

이데일리 2025-02-26 17:56: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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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강신우, 이지은 기자] 1명 아래로 지속적으로 하락해온 합계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한 것은 코로나로 미뤄온 결혼이 이어진 영향이 크다. 또한 30대 초반 여성의 비율이 늘어난 것과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점도 출산율 상승에 한몫했다.

이 같은 배경에 힘입어 출산율 회복세는 앞으로 1~2년간 이어져 ‘0.78명’까지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 수준을 벗어나기엔 역부족으로 사교육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중장기적인 저출생 대응 정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출생·사망 통계’와 ‘2024년 12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으로 전년(23만명)보다 3.6%(8300명) 증가했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


출생아 수 증감 폭은 지난 2015년(3000명) 이후 9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16년 40만 6200명(합계출산율 1.17명)에서 2017년 35만 7800명(1.05명)으로 감소하며 40만 명대가 깨졌다. 이어 2020년에는 27만 2300명(0.84명)으로 급감했고, 2021년 26만 600명(0.81명)에서 2023년 23만명(0.72명)까지 지속 줄었다.

감소를 이어온 출생아 수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선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로 미룬 결혼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22만 2422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14.9%)은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또한 인구수가 많은 ‘1991~1995년생’이 결혼·출산 적령기인 30대 초반에 진입하면서 출생아 수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지난해 출산율 반등이 인구구조와 혼인 증가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만큼 단기적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박현정 통계청 과장은 “현재 20대가 30대보다 인구수 자체가 더 적다. 현재 96년생이 30대로 진입할 때부터 인구수가 줄고, 이로인해 출생아 수도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 들어서도 혼인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출산율 회복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올해 출산율이 전년 대비 0.04명 늘어난 0.79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주 부위원장은 “지난해 성과가 일시적 반등을 넘어 2030년 합계출산율 1.0명 목표 달성을 위한 구조적 흐름으로 가기 위해서는 올 한해 정책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저출생의 근본적 원인으로 지적되는 좋은 일자리 부족, 수도권 집중, 사교육 부담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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