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두 번째) 함익병 개혁신당 선거기획단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선거기획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개혁신당이 선거기획단 첫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조기 대선 발생 시 예비 후보자가 전체 당원의 3% 지지를 받으면 경선 출마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안을 확정했다.
26일 열린 제1차 선거기획단 회의에서 함익병 개혁신당 선거기획단장은 "우리가 오래된 정당이 아닌 신생 정당인 관계로 많은 준비가 안 된 상황"이라며 "혹시 있게 될 대선이라면 우리가 거기에 대해서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선거기획단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선거기획단은 첫 회의를 통해 조시 대선 발생 시 예비 후보자의 경선 출마 자격에 대해 의논했다. 또한 경선 후보 등록을 위한 기탁금도 최소 비용(500만원)으로 기준을 삼아 경선 허들을 낮춰 많은 이들이 대선 경선에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3% 지지율 △기탁금 500만원 룰이 후보 난립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추후 최고위원회의 최종 의결에서는 비율·비용의 소폭 상향 등 일부 조정이 있을 전망이다.
김두수 선거기획단 부단장은 "기획단이 이렇게 빨리 발족한 것도 이것이 거대양당의 2파전이 아니라 명백하게 3파전으로 갈 것이라고 본다"며 "아무 의미 없는 2파전 선거가 아닌, 3파전으로 우리가 한번 기획해 내보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이날 첫 회의에는 함익병 선거기획단장과 김두수 부단장을 비롯해 이경선·구혁모·전인구 단원도 참석했다.
회의 이후 함 단장은 기자들과 만나 "경선 룰을 정하는 게 제일 먼저였다. 예비 경선과 본 경선 두 가지로 나눠서 하게 될 것"이라며 "전체 당원의 3% 정도의 지지만 받으면 본 경선에 나올 수 있게끔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의 비용인 500만원 정도의 기탁금을 정해 누구든지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본 경선의 경우도 당원 투표는 50%, 여론조사 50% 정도는 반영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개혁신당 선거기획단은 매주 한 번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의 때마다 각 전문 분야의 민간인들을 초청, 차기 대선 주자의 공약에 담아야 할 내용들을 미리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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