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유산의 아픔을 털어놨다.
26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말 그대로 재앙이었던 한가인의 결혼식 비하인드 그리고 유퀴즈에서만 밝히는 이야기'라는 제목의 한가인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한가인, 과거 '유산' 고백.. "한 해에 세 번이나"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한가인은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이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앞서 유산하고 나서) 같은 해 겨울에 또 임신이 됐다. 근데 마침 또 같은 주 수에 유산이 됐다. 한 해에 세 번을 (유산했다). 진짜 무너지더라"라고 고백했다.
한가인 "첫째 임신 후 40주 내내 외출도 안 했다"
앞서 지난 2014년, 한가인은 결혼 9년 만에 임신 소식을 알렸으나, 같은해 5월 유산했다. 이후 2022년, 한가인은 SBS 예능 프로그램 '써클 하우스'에 출연해 유산으로 아기를 잃었던 슬픔을 전했다.
당시 한가인은 자신을 맘속에 항상 아이를 품고 다니는 '캥거루맘'이라고 칭하며 "캥거루맘이 된 이유가 있는데, 일단 삶의 95%는 아기들 위주로 흘러가고 있다. 모든 게 육아나 아기들 먼저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된 이유가 제가 10년 정도 아기를 안 갖다가 아기를 갖기로 결심하자마자 바로 생겼다. 테스트기에 두 줄이 뜨고 이제 부모가 되나 보다 했는데. 8~9주쯤 아기 심장이 잘 안 뛰어서 잃어버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그래서 시험관 시술을 하기로 했고, 힘든 시기를 거쳐서 시험관 시술을 했고, 첫째 임신을 했을 때 혹시나 잘못될까 봐 발걸음도 걸어본 적이 없었다. 40주 내내 밖에 나가지도 않았다. 너무 조심스러웠다. 그런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정말 소중하고 보물 같다"라고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가인 "母, 한 번도 날 데리러 온 적 없어"
그런가 하면 한가인은 외로웠던 어린 시절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저희 엄마는 한 번도 저를 데리러 와 주신 적이 없다. 근데 엄마가 안 오실 걸 알면서도 늘 기다렸다"라며 눈물을 닦았다. 한가인은 "저는 겉으로는 되게 단단하고 야무지고 똑똑하고 뭐든지 잘해야 했다"라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한가인이 출연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늘(26일) 오후 8시 45분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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