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365 코파일럿, 26개 금융사 내부망 허용… 금융AI 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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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365 코파일럿, 26개 금융사 내부망 허용… 금융AI 판도 변화

이데일리 2025-02-26 17:05: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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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금융위원회가 은행, 증권, 보험사 직원의 내부 PC에서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365’ 코파일럿을 도입하려는 금융사가 절대적인 우위를 보여 금융AI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MS 365 코파일럿은 직장인을 위한 AI 도구다. 오픈AI의 GPT-4 기술을 활용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MS 오피스 제품에서 AI 비서 기능을 제공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KB금융지주를 포함한 26개 금융사는 내부 업무용 PC에서 MS 365 코파일럿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노무라금융투자 등 13개 금융사는 이번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내용 변경을 통해 직원들 PC뿐만 아니라 휴대폰에서도 MS 365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일이 가능해진 이유는 금융위원회가 ‘전자금융감독규정’을 근거로, 외부 통신망을 통한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AI 솔루션(SaaS)서비스 이용을 허용하는 규제 특례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MS 365 코파일럿은 MS 클라우드 ‘애저’를 통해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로, 금융권이 내부망에서 사용하려면 망분리 규제 특례가 필요하다.

금융사들은 환영하는 입장이다. MS 365 코파일럿을 통해 유연한 하이브리드 워크플레이스를 구축하고,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팀즈(Teams)와 같은 협업 툴을 통해 전사적 협업 환경을 개선할 수도 있다.

KB국민은행 AIDT 추진그룹 대표 조영서 부행장은 “MS 365 코파일럿 도입으로 직원들의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MS AI 솔루션은 금융사들의 업무 생산성과 협업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사들이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조치로 사무 직원을 위한 업무용 AI가 MS 독무대가 될 가능성도 있다. MS 365 코파일럿뿐 아니라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아마존웹서비스(AWS) 베드록(Bedrock)도 금융사 내부망에서 허용됐지만, MS 365 코파일럿을 쓰는 금융사가 훨씬 더 많아서다.

금융위에 따르면,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AWS 베드록 등은 미래에셋생명과 우리은행 등 12개 금융사가 사용한다. 하이퍼클로바X는 고객 상담에, AWS 베드록은 맞춤형 콘텐츠 제공에 쓰인다. 반면 MS 365 코파일럿은 26개 금융사가 내부 업무용 PC에서, 13개사는 업무용 PC와 모바일 단말기에서 활용된다.

보안이 중요한 금융회사 내부망에 외국 회사인 MS AI 제품을 쓰는 것은 문제가 없을까. 한국MS는 금융권 AI 공급을 위해 MS 애저의 보안성 평가를 진행중이다. MS는 “금융위원회가 명시한 조건에 따라 당사가 제공하는 클라우드서비스(애저)의 보안성을 평가 받는 과정에 있으며, 발생 가능한 보안 위협에 대한 보안대책을 수립하고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MS 365 코파일럿을 허용하면서 “금융보안원 등 보안성 평가에서 적합을 받은 SaaS 서비스나 생성형 AI만 사용할 수 있다. 망분리 예외 허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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