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합계출산율 0.75, 9년 만에 반등… 인구 감소세 속 희망의 불씨 되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작년 합계출산율 0.75, 9년 만에 반등… 인구 감소세 속 희망의 불씨 되나

뉴스로드 2025-02-26 17:04:11 신고

3줄요약
[이미지=뉴스로드/챗gpt]
[이미지=뉴스로드/챗gpt]

줄곧 감소세를 보이던 출산율이 무려 9년 만에 반등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인구 감소세가 여전한 가운데,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4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 8300백명으로 전년 대비 8300명(3.6%)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합계출산율도 0.75명으로 전년(0.72명) 대비 0.03명 상승했다. 

연도별 합계출산율 추이 [그래픽=통계청]
연도별 합계출산율 추이 [그래픽=통계청]

작년 출산율이 소폭 증가한 원인으로는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과 경제적 지원 강화, 그리고 일부 지역에서의 출산 친화적인 환경 조성이 꼽힌다.

특히 정부는 출산 장려금 확대, 보육 지원 강화, 육아휴직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출산율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또한 결혼 후 2년 이내 출산하는 비율이 증가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2024년 결혼 후 2년 이내 출생아 수는 7만 9100명으로 전년 대비 4400명(5.9%)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초·후반 여성의 출산율 증가가 이번 반등을 주도했다. 30대 초반(70.4명)과 30대 후반(46.0명)의 출산율이 각각 3.7명, 3.0명 증가한 반면, 20대 후반(-0.7명)과 40대 초반(-0.2명)의 출산율은 감소했다. 이로 인해 첫째아 출산 연령도 점점 높아져, 첫째아를 출산하는 여성의 평균 연령이 33.1세로 전년보다 0.1세 상승했다.

출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과 전남으로, 합계출산율이 1.03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0.58명), 부산(0.68명)은 여전히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출생아 수와 출산율이 동반 상승하는 긍정적인 흐름이 감지됐다. 특히 인천은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11.6%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인구 자연증가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2024년 사망자 수는 35만 8천 4백 명으로 전년 대비 5천 8백 명(1.7%) 증가해, 자연증가(출생-사망)는 -12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지속되는 자연감소 현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와 80대에서는 사망자 수가 감소했지만, 90세 이상에서 3천 8백 명, 60대에서 1천 1백 명, 50대에서 6백 명 증가하는 등 고령층의 사망률 상승이 자연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90세 이상의 사망률은 190.4명(인구 1천 명당)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출산율 반등은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이를 지속 가능한 흐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의 출산율이 여전히 낮다는 점에서, 주거 문제 해결과 보육 환경 개선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크므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더욱 적극적으로 출산율 제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OECD 평균(1.51명)보다 한참 낮은 한국의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가족 친화적인 직장 문화 조성과 워킹맘 지원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