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피에르 위그 최초 개인전 ‘리미널’ 및 현대미술 소장품전 동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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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피에르 위그 최초 개인전 ‘리미널’ 및 현대미술 소장품전 동시 개막

문화매거진 2025-02-26 16:00: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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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움미술관, 프랑스 작가 피에르 위그 개인전 '리미널(Liminal)' 포스터 
▲ 리움미술관, 프랑스 작가 피에르 위그 개인전 '리미널(Liminal)'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운영: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김황식)이 2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프랑스 작가 피에르 위그(1962년생)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리미널(Liminal)’과 현대미술 소장품전을 동시에 선보인다.

블랙박스·그라운드갤러리에서 열리는 ‘리미널(Liminal)’ 전시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피노 콜렉션(푼타 델라 도가나)과 협력해 마련됐다. 피에르 위그는 인공지능(AI)과 생명체 등을 활용해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탐구해온 작가로, 베네치아 비엔날레 기간 푼타 델라 도가나에서 열린 그의 개인전이 ‘꼭 봐야 할 전시’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리움미술관이 제작을 지원한 ‘리미널’, ‘이디엄’, ‘카마타’ 등 총 12점을 선보인다. 특히 ‘휴먼 마스크’(후쿠시마 원전 사고 폐허 지역 촬영), ‘오프스프링’(빛·안개 설치), ‘암세포 변환기’(실제 암세포 서식) 등의 작품은 기술과 생태의 경계를 넘나들며, 센서와 인공 신경망에 의해 전시 기간 내내 실시간으로 변형·발전한다.

제목 ‘리미널(Liminal)’은 작가에게 “생각지도 못한 무엇인가가 출현할 수 있는 과도기적 상태”를 의미한다. 이를 상징하는 얼굴 없는 인간 형상(작품 ‘리미널’)은 센서가 포착한 환경 정보와 인공 신경 조직 데이터를 바탕으로 움직임과 시선을 결정하며, 전시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변화한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발견된 인간 해골을 기계적 의식으로 풀어낸 대형 영상 작품 ‘카마타’ 역시 전시장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이미지를 편집한다. 이처럼 ‘리미널’은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전시 기간 동안 상호작용과 진화를 거듭하는 ‘살아 있는 환경’으로 구성된다.

▲ 리움미술관, 삼성문화재단 창립 60주년 기념 '현대미술 소장품전' 포스터 
▲ 리움미술관, 삼성문화재단 창립 60주년 기념 '현대미술 소장품전' 포스터 


한편, 리움미술관 M2·로비에서는 삼성문화재단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현대미술 소장품전이 열린다. 2022년 재개관 이후 3년 만에 마련된 이번 대규모 전시에서는 오귀스트 로댕의 ‘칼레의 시민’이 9년 만에 다시 공개되고, 알베르토 자코메티, 얀 보, 마크 로스코, 장욱진 등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최근 수집한 한네 다보벤, 루이즈 네벨슨의 작품과 더불어 솔 르윗, 칼 안드레, 로버트 라우센버그의 작업 27점은 이번에 처음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위그의 작업은 인간 이후의 세계를 탐구하며 이를 감각적으로 시각화한다”며 “강렬한 인상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전시 모두 유료 관람으로 진행되며, 인공지능과 생태학적 상상력이 결합된 현대미술의 ‘현재’부터 로댕의 기념비적 조각까지 폭넓은 예술 세계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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