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길이 있나요?” 차두리 화성FC 감독, “차범근 아들이기에 어떤 길도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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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길이 있나요?” 차두리 화성FC 감독, “차범근 아들이기에 어떤 길도 쉽지 않았다”

풋볼리스트 2025-02-26 15:57: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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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감독(화성FC). 서형권 기자
차두리 감독(화성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화성] 김희준 기자= 차두리 화성FC 감독이 자신과 팀 모두 프로 무대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다짐했다.

26일 오후 2시 경기 화성시의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화성FC 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명근 화성 구단주, 차 감독과 화성 주장단 우제욱, 도미닉이 참석했다.

화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로 구단으로 전환했다. K3리그에서 2023시즌 우승, 2024시즌 준우승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 K3리그 최다관중상은 물론 화성시민이 100만 명이 넘어 팬층이 두터워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우여곡절 끝에 프로 전환에 성공한 화성은 지난 23일 K리그2 개막전에서 성남FC에 0-2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화성은 홈 개막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행사는 화성 연혁 소개 이후 프로 구단 전환 기념 유니폼 전달식으로 시작했다. 이후 정 구단주와 차 감독의 기자회견이 1부, 차 감독과 우제욱, 도미닉의 기자회견이 2부로 진행됐다.

이날 단연 화제를 모은 건 차 감독이었다. 선수 시절 국가대표였던 차 감독은 오산고 감독과 국가대표 코치를 거쳐 화성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정 구단주는 “차 감독은 참 든든하다. 프로에서 실력으로 보여줬고 코치진에서도 역량을 보여줬다. 터미네이터 같은 기상으로 K리그2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며 “차 감독은 화성시와도 관계가 있다. 아버님이 화성 출신이다. 그래서 다른 감독들보다 화성에 대한 애착이 있을 거고, 본인도 데뷔 감독으로서 더 열심히 해주지 않을까 싶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명근 구단주, 차두리 감독(왼쪽부터, 화성FC). 서형권 기자
정명근 구단주, 차두리 감독(왼쪽부터, 화성FC). 서형권 기자

차 감독은 기본적으로 정제된 표현과 원론적인 답변을 주로 했지만 스타 출신답게 화제성 있는 발언도 내뱉었다. 화성에서 어려운 시작을 한 이유에 대해 묻자 “쉬운 길이 있나”라고 반문한 뒤 “축구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차범근의 아들이기에 어떤 길도 쉽지 않았다. 선수로서 기대치도 높았고 뭔가 얻어내기 위해 더 노력하고 인정받아서 국가대표를 했다”라고 말했다. 감독으로서도 차범근 전 감독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쏟았는지 알기 때문에 더욱 잘하겠다는 다짐도 드러냈다.

화성 선수들이 프로로서 발전하기 위한 자세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차 감독은 “시작은 뜻깊다. 그걸 유지하는 건 더 힘들다. 첫 경기를 뛰는 선수는 많지만 100경기 뛰는 사람은 드물고 200경기 뛰는 사람은 더 드물다. 꾸준하게 프로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로 살아남는 게 제일 어렵고 그걸 잘하는 사람이 진짜 프로”라며 “어린 선수도 있지만 어리지 않은 나이에 K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선수들도 있다. 프로답게 훈련하고 생활해야 한다. 농담으로 이제 99경기 남았다고 얘기했는데 프로답게 해야만 롱런하고 좋은 프로 선수로 기억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각오에 대해서는 “이을용 감독, 윤정환 감독 누굴 특정지어 이기고 싶은 게 아니라 매주 이겨야 하고 매주 보여줘야 한다”라며 “미디어데이를 다녀오니 우리는 모두의 승점 3점인 것 같다. 창단 구단이고, 스쿼드나 예산 면에서도 승점 3점을 따야 하는 팀으로 여겨진다. 반대로 우리는 상대가 조금이라도 느슨해지는 순간 그걸 파고들 거다. 우리가 가진 무기가 있고 점점 선수들과 팀이 발전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화성은 3월 2일 충남아산FC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차 감독이 프로가 생경한 선수들과 함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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