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MIT 한인 학생들과 만난 임태희 교육감, 미래 교육의 경쟁력을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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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MIT 한인 학생들과 만난 임태희 교육감, 미래 교육의 경쟁력을 논하다

뉴스영 2025-02-26 15:08: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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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교육감 한인 학생 간담회(사진=경기도교육청)

(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학교 리먼 홀에서 하버드대·MIT 한인 학생 2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경기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임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의 성과를 공유하며, 경기교육이 추진하는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설명했다.

경기교육은 ▲학교(1섹터) ▲경기공유학교(2섹터) ▲경기온라인학교(3섹터)로 구성된 3섹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학생 맞춤형 학습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교육의 역할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학입시 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현행 입시 구조가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저해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학생들은 경기교육의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인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과 교육 환경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MIT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양수정 씨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라며,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할 것인지, 그리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학창 시절 경험을 언급하며, 동아리 활동으로 진행했던 ‘풍선 날리기’ 프로젝트를 예로 들었다. 단순한 실험처럼 보이지만, 목표한 고도에 도달하고 정박시키는 과정에서 수많은 변수가 있었고, 재료 조달부터 관공서 허가까지 팀원들과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는 것이다.

양 씨는 “결국 중요한 것은 경쟁이 아니라 협력”이라며, “팀워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공유학교와 경기온라인학교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한 학생은 “과거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지역사회의 도움 덕분에 MIT에 진학할 수 있었다”며, “경기공유학교가 이런 기회를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온라인학교와 학생 맞춤형 AI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학생들은 “AI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이 교육격차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경기교육의 시도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대학입시 제도 개혁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현재 대입 제도는 정답을 맞히는 방식에 집중돼 있어 창의성을 키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버드 대학원생 백경윤 씨는 “이곳에서는 학업 순위를 매기기보다, 개개인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스스로 정한 목표를 향해 학습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며, “경쟁보다는 자기 주도적인 성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한 뒤, 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의미를 찾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공부하는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학문적 환경을 갖춘 곳이다. 하지만 단순히 좋은 대학에 다닌다는 사실만으로 미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고민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교육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배움을 확장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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