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Inc의 연간 실적에 따르면 글로벌 사업인 대만과 온라인 명품 패션 플랫폼 '파페치'가 주축이 되는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성장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4조8808억원(35억6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김범석 의장은 글로벌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요한 건 쿠팡의 성장 스토리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 만든 플레이북(성공 매뉴얼)이 다른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첫 번째 해외시장인 대만이 좋은 예시라고 밝혔다.
실제 대만 로켓배송의 지난해 4분기 순매출은 전분기(3분기) 대비 23% 성장했다.
이어 김 의장은 파페치의 성과도 강조했다. 파페치는 쿠팡 인수 후 처음으로 지난 4분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김 의장은 "지난해 초 인수한 파페치는 연간 수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었고, 성장 지표가 하락하는 상황에 직면했었다"며 "어려움 속에도 파페치의 연간 거래액이 40억 달러에 달하는 업계 리더이자 럭셔리 패션 분야의 글로벌 브랜드라는 점에서 흔치 않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파페치는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매달 4900만명의 방문자를 유치하고 있다.
올해 쿠팡의 사업 전략에 대해 김범석 의장은 "통제된 운영 방식과 장기적 안목으로 거대한 기회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화 기술에 대한 활용도 향상 및 공급망 최적화 등을 통해 마진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강력한 이니셔티브(initiatives, 계획 또는 구상)들이 존재하지만, 고객에 미치는 영향력과 장기수익성에 대한 높은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되는 이니셔티브의 우선순위를 신중하게 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비즈니스와 공유자산(shared assets)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확장할 수 있음을 입증한 만큼, 신규 부문과 지역에 진출할 때 동일한 통제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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