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행보, 유통·식품업계 확산...코웨이 다음은 동원F&B?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행동주의 행보, 유통·식품업계 확산...코웨이 다음은 동원F&B?

포인트경제 2025-02-26 14:51:55 신고

3줄요약

동원F&B, 매출 고성장에 배당금 줄어...타깃 확률 높아

[포인트경제] 코웨이와 사외이사 후보 추천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한발 물러섰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행동주의 캠페인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코웨이 CI (포인트경제) 코웨이 CI (포인트경제)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사외이사로 추천했던 이남우 후보자가 24일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퇴함에 따라 의안 주요내용을 24일 정정공시했다. 따라서 의안 중 '제3-4호 의안: 사외이사 이남우'와 '제4-3호 의안: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의원 이남우' 등 안건은 폐기됐다.

얼라인, 이사회 내 영향력 확대 노려코웨이, 얼라인 추천 사외이사 후보 결격사유 공개

얼라인은 지난달 16일 코웨이 이사회에 자본구조 효율화와 주주환원율을 연결 당기순이익의 90% 상향 등을 요구했으나, 이후 이남우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며 "코웨이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찬성 의결권 행사를 권유했다. 이사회 내 영향력 확대를 노린 것이다.

이에 코웨이는 "이 후보자가 애자일소다 감사로 취임했을 때 2개 상장회사인 ABL바이오와 한솔홀딩스 사외이사직을 유지한 것이 법령상 결격사유에 해당한다"며 선임안을 반대했다. 상법에 따르면 상장회사의 사외이사는 '해당 상장회사 외의 2개 이상의 다른 회사의 이사·집행임원·감사로 재임 중인 자'에 해당하지 않아야 하고, 이에 해당할 경우 직을 상실한다.

얼라인파트너스 CI (포인트경제) 얼라인파트너스 CI (포인트경제)

결국 얼라인이 이틀 전 "코웨이의 기업 거버넌스 개선과 밸류업을 위해 전체 주주의 지혜가 모아져야 하는 중요한 시점, 불필요한 논란을 방지하고자 이 후보자의 사퇴를 결정했다"고 입장문 밝히면서 해당 이슈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얼라인은 "만일 집중투표제 도입 이후에도 기업 거버넌스 개선과 자본배치 개선을 통한 밸류업이라는 목적이 충분히 달성되지 않다고 판단되면,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BK, "ROE 안정적·주주환원율 하락한 기업 타깃될 수 있어"

지난달 권순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웨이 사례처럼 자기자본이익률(ROE)가 꾸준히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주주환원율이 하락한 기업이라면 향후 주주환원 강화 요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상황이 비슷한 기업들로 휴메딕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파마리서치, 동진쎄미켐, 동원F&B 등을 꼽았다.

IBK투자증권 보고서 갈무리 (포인트경제) IBK투자증권 보고서 갈무리 (포인트경제)

가능성이 있는 기업 조건으로는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기업 중 △이익 안정성이 2019~2023년 ROE 5% 이상 △2023년 주주환원율 30% 미만 △2015년부터 주주환원율 감소 추세가 나타나는 기업 △감소 추세에 대한 통계치가 0.45 이상 등으로 봤다.

동원F&B, 고성장했으나 액면분할로 배당금 줄어

동원F&B의 경우 작년 잠정매출은 4조4836억원으로 지난 지난 2015년 1조931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835억원, 1260억원을 기록하면서 직전년도 대비 각각 10%, 15.8% 증가했다. 반면 2022년까지 3500원이던 주당 배당금은 2023년 800원으로 줄었는데, 이는 보통주 액면분할 단행 여파로 보인다.

액면분할은 일정한 분할비율로 액면가액을 나눠 주식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시장 가격이 높게 형성돼 주식거래가 부진하거나 신주 발행이 어려울 때 이뤄지고, 이로 인해 주가가 낮아지면 유동성 증가로 거래량이 늘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초구 동원산업 본사 / 출처-뉴시스 (포인트경제) 서초구 동원산업 본사 / 출처-뉴시스 (포인트경제)

동원그룹 관계자는 "현재까지 행동주의 관련 서한을 받은 일은 없다"면서 "배당 확대 계획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주총에서 경영권 관련 주주행동이 지난해보다 더 적극적인 양상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롯데쇼핑과 농심 등 유통을 비롯한 식품업계까지 행동주의 주주들의 행보가 확산되고 있어 기업들의 대응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