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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수장을 뽑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다. 투표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정몽규, 신문선, 허정무(이상 기호순) 후보가 소견 발표를 통해 자신에게 소중한 한 표를 던져달라고 강조했다.
기호 3번 허 후보는 “개혁을 원하는 축구인의 열망이 뜨겁다”며 “변혁의 열망을 모아 축구협회를 과감히 개혁해 월드컵 8강 이상,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0위 권 내 진입을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쾌하게 팬들과 소통하는 축구협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불투명한 지도자 선임 방식 개선 △심판 연맹 설립 △선거 방식·구조 투명하게 변화 △불합리·불공정한 제도 수정 △축구 꿈나무 육성·해외 거점 시스템 마련 △여자 축구 활성화 △지역 협회와 협력 △독립구단 창단 등을 약속했다.
허 후보는 “축구협회장 자리는 사익이 아닌 희생하고 봉사하는 자리”라며 “가장 앞에서 축구인, 팬들과 소통하고 축구협회 재정을 위해 후원 기업을 찾으러 직접 뛰어다니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체육회,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언급하며 “체육계엔 혁신의 바람이 불었고 한국 축구에도 불고 있다”며 “앞장서서 변혁을 이끌고 국민의 열망을 지켜내겠다. 투명하고 건강한 축구협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을 이끌었던 허 후보는 선수·지도자·행정가로 활약하며 현장을 잘 안다는 점을 내세운다. 그는 △체계적인 지도자 육성과 선인 시스템 마련 △부회장 및 이사 선임 권한을 총회로 환원 △꿈나무 육성을 위한 중장기 프로그램 마련 △MZ세대, 여성 팬을 포함한 축구 팬과 소통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이날 투표는 오후 2시부터 120분간 진행된다.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92명의 선거인단이 한국 축구 수장을 선택한다. 오후 4시 투표가 끝나면 곧장 개표 작업이 시작된다. 유효 투표수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바로 당선을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오후 4시 50분부터 70분간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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