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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수장을 뽑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다.
투표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정몽규, 신문선, 허정무(이상 기호순) 후보가 소견 발표를 통해 자신에게 소중한 한 표를 던져달라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신 후보는 “공약을 제시하며 정몽규 체제에 대한 평가와 행정, 재정, 도덕 문제를 팬들과 공유했다”며 “12년간 축구협회 이미지는 무능, 불공정, 비상식 행정 등 부정적 이미지로 추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회장 거수기로 비판받은 이사회는 반성 없이 축구 농단 거듭했다”며 “회장이 되면 공정하고 투명하게 협회 이끌고 국민의 협회로 쇄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긴장 관계 해소 △K리그 재정 건전성 기초한 행정 기조 변화에 총력 △심판연맹 독립 △축구인이 주인인 축구협회로 탈바꿈 △축구협회 매출 증대 △깨끗한 축구협회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예산, 조직, 실행 가능성을 검토한 공약이자 숙제”라며 “숙제 검사는 4년 뒤 평가 받겠다. 약속의 징표는 기호 2번과 신문선에 대한 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구 해설가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신 후보는 선수·해설가·구단 대표 등 다양한 경험이 장점이다. 그는 ‘돈 버는 축구협회’를 만들겠다며 △축구협회 이미지 개선 △천안축구센터 완공 △프로축구연맹 개혁 △전임 지도자 처우 개선 △전무이사 체제 개편 등의 공약을 내놨다.
한편, 이날 투표는 오후 2시부터 120분간 진행된다.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92명의 선거인단이 한국 축구 수장을 선택한다. 오후 4시 투표가 끝나면 곧장 개표 작업이 시작된다. 유효 투표수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바로 당선을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오후 4시 50분부터 70분간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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