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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측은 “최근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12월 4일 시행한 RP 매매 대상기관 및 대상증권의 한시적 확대 조치를 연장하지 않고 계획대로 오는 28일에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4일 전날 발생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비정례 RP 매입을 시작해 단기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RP 매매는 중앙은행인 한은이 시장 유동성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다. 한은은 매주 목요일 정례 RP 매각(매매기간 7일)을 실시해 시중의 잉여 유동성을 단기로 흡수한다. 반대로 설·추석 연휴, 분기말·연말과 같이 계절적 요인 등으로 시중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질 때는 비정례 RP 매입을 실시해 유동성을 공급한다
한은의 비정례 RP 매입 결정은 비상계엄 사태가 촉발한 금융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였다. 이달 28일까지 매입 대상 RP를 공공기관 발행 특수채 등까지 확대하고, 매입 기관도 모든 은행과 증권사로 늘렸다. 사실상 무제한 RP 매입을 통해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것이었다.
이종성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운영팀장은 “앞으로도 시장 불안 심리가 확산되는 등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RP 매입과 국고채 단순매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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