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축구회관] 이형주 기자 = 허정무(71) 후보가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 선거운영위원회는 2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를 진행한다.
이번 선거에는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정몽규 현 회장이 출마했다. 선거 돌입 1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후보들이 축구회관에서 마지막 정견 발표를 펼쳤다.
허정무 후보는 "열화와 같은 변혁의 열망을 모아 협회를 개혁하겠다. 월드컵 8강과 FIFA랭킹 톱 10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먼저 불투명한 지도자 선임 과정을 바꾸겠다. 분석을 통해 할 것이다. 이어 판정의 독립성을 위해 심판연맹을 만들겠다. 심판 수당도 현실화하겠다. 예산과 조직을 확대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회장에 당선하면 선거 구조도 바꾸겠다. 유능한 인재도 고용하겠다. 방치된 유소년 육성도 바로잡겠다. 또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여자축구 현실도 개선하겠다. 탈의실, 화장실조차 없는 현실을 볼 때 12년 간 어떤 일을 했는지 참담한다. 지역협회와의 협력도 강화하겠다. 독립 구단을 창단해 지역 선수들로 구성하게 해 지역 지도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허정무 후보는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협회 근본 문제를 개혁하는 것이다. 제왕적 회장이 선임될 수 있는 구조에 그 원인이 있었다. 단 한 번만의 임기만을 해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다. 협회를 사유화할 수 없게 될 것이다. 회장은 봉사하는 자리다. 가장 앞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발로 뛰며 후원 기업을 유치해 협력을 이끌어내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대기업 회장이 아닌 제가 어떻게 하겠냐는 의문을 가진 분들이 있다. 하지만 용인축구센터 등 경험이 있다. 어느 체육 단체가 정부와 각을 지고 성공하나. 문체부는 정몽규 회장이 연임될 경우 제재도 있을 것이다. 대한체육회도, 대한배드민턴협회도 변혁의 바람이 불었다. 협회가 강해지면 한국 축구가 더 강해진다. 뿌리가 강해지면 열매가 열릴 것이다. 기호 3번인 제가 축구인들의 열망을 받아 투명하고 건강한 축구협회를 만들겠다. 모든 전력을 쏟겠다. 믿고 기회를 주십시오. 약속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사람이다. 약속을 지키겠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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