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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체자원이 충분한 선발진과 달리 유격수는 고민이 크다. 베테랑 김상수가 기본적으로 주전이지만 30대 중반 베테랑이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것인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김상수를 뒷받침할 ‘백업 유격수’를 찾는 실험이 계속 된다.
이강철 감독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유격수로 베테랑 황재균을 기용했다.
이강철 감독이 “수비 잘하는 유격수 백업만 하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며 “황재균은 (한화 선발) 류현진에게 강한데 안 쓸 수 없다. 공격을 생각해 황재균을 일부러 냈으니 오늘 못치면 안된다”고 말했다.
황재균의 원래 포지션은 3루수. 하지만 KT는 비시즌 동안 FA 3루수 허경민을 영입했다. 황재균의 포지션이 붕 떠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에게 유틸리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황재균은 캠프 기간 동안 내야 전포지션은 물론 외야수 훈련까지 진행했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은 기본적으로 수비 핸들링이 좋은 선수다. 좌우 수비 범위와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되지만 지금으로선 가장 안정감있게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어차피 수비는 다 그만그만하니까 잘 치는 선수가 스타팅으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2루수 주전은 (공격이 좋은)천성호를 생각하고 있다. 오윤석이 확실히 수비가 좋아져 2루수 백업도 걱정이 없는데 유격수가 고민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습경기 선발투수는 우완 신인투수 김동현이다.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마법사 군단 유니폼을 입은 김동현은 193cm 장신에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던진다.
이강철 감독은 “김동현은 기본적으로 150km대 빠른공을 던지는데다 포크볼이 좋다”며 “제구만 잡힌다면 중간계투로 기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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